파스, 통증에 맞게 사용해야…관절염에는?

환부에 따라 쓰임도 다르다

파스도 통증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스는 피부에 붙이는 ‘소염진통제’로 염증 완화를 돕는 소염기능과,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작용을 모두 갖는 약제다. 약물 자체가 환부까지 직접 전달돼 치료효과가 나타나는데, 파스 역시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명한 파스 사용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록소프로펜과 같은 소염진통제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발진과 수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둘째, 반드시 작용 시간만큼만 부착한 뒤 떼내야 하며, 뗄 때는 한 손으로 파스를 잡고 다른 손으로 환부를 눌러주면서 천천히 제거해야 한다. 또 손상된 피부나 피부질환이 있는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천식을 앓은 적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파스 사용 후 5~6일 뒤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사 또는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아울러 또 이미 파스를 사용한 부위는 피부가 약해진 상태이므로 동일한 부위에 파스를 반복해서 사용해서는 안된다. 약물이 눈, 코 등의 점막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점막은 일반적인 피부에 비하여 자극에 약하기 때문에 파스에 함유된 성분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파스를 점막 가까이에 사용하지 않으며 파스를 사용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자극성 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통증에 맞는 적절한 파스 사용법은 어떻게 될까?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파스도 통증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삐거나 멍들었을 땐 ‘쿨파스’

쿨파스는 피부에 붙였을 때 주로 화한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멘톨 성분 때문으로 아픈 관절 부위에 쿨링 효과를 주어 진통 효과와 청량감을 준다. 쿨파스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 및 부기 제거에 효과적인데 냉찜질 효과가 있어서 관절이나 병변 부위의 열을 식혀 혈관을 수축시킨다. 따라서, 심하지 않은 타박상이나 멍들고 가벼운 염좌, 부기가 있는 경우 쿨파스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관절염과 신경통에는 ‘핫파스’

핫파스는 온찜질과 비슷한 원리다. 열감으로 피부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데 가벼운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붙이면 증상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부기를 동반하는 염좌의 경우 자칫 온찜질 효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어 부종을 유발하고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약재 성분의 ‘한방파스’

진통소염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 성분을 파스 형태로 제작한 소염고 등의 한방파스도 있다. 다양한 한약재 성분을 환부에 직접 투입해 척추디스크, 관절염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과 어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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