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헬스케어산업 본격 진출

롯데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플랫폼 ‘캐즐’ 18일 출시...“내년 말까지 100만 명 가입"

롯데헬스케어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다양한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하고, 또 참여할 것이란 점에서 범(汎)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확보 전략의 일환. 롯데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7백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를 미래의 역점사업으로 설정하고 있는 국내 플랫폼 강자 네이버, 카카오 등과의 경쟁 불가피하다. 하지만 롯데헬스케어는 메디칼 영역보다는 웰니스(wellness) 영역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반경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캐즐’ 공식 출시(18일)를 앞두고 1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연 ‘미디어데이’에서 롯데헬스케어 이훈기 대표이사는 “고객의 건강검진 데이터, 건강 설문정보, 유전자 검사결과와 실시간으로 직접 기록한 운동-식단-영양제 등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통합 분석, 맞춤형 건강정보와 쇼핑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 했다.

또 콘텐츠 중심으로 고객 감성에 접근하는 방식도 이채롭다. 건강관리(care)를 수수께끼(puzzle) 풀 듯 재밌게 해보자는 얘기. 69가지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자신의 체질을 19가지 캐릭터로 전환해 과거의 질환력은 물론 현재의 건강상태, 앞으로의 질환 예측 등을 게임을 하듯 풀어보게 만든다. 챗GPT처럼 플랫폼과 대화하면서 건강관리 가이드를 얻어갈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캐즐을 “슈퍼 면역 병아리”라고 불렀다

이제 막 태어났지만, 사람들의 건강관리와 면역 강화에 대해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건강검진 정보제공 및 활용에 동의하는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과거 10년간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불러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비교 분석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자신의 건강설문과 의료정보 입력, 유전자 검사까지 받으면 사용자는 더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캐즐은 유전체 검사 전문 ‘테라젠바이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전문 ‘온택트헬스’ 등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

디지털 멘탈케어 ‘아토머스’, 맞춤형 체중 관리 프로그램도 곧 들어온다. 모두 100개의 제휴 파트너를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

이들과 함께 환자와 반(半)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까지도 서비스 목표 범위에 들어있다. 걷기 등 평소의 행동 정보, 먹는 식품과 건기식, 복약지도 체중 관리 등으로 반경을 넓혀나가고, 고객들이 미래에 닥칠 건강 위험을 예방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우웅조 사업본부장은 “이를 바탕으로 캐즐은 내년 말까지 가입자 100만 명을 유치, ‘전 국민의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우웅조 사업본부장, 이훈기 대표이사장혁재 온택트헬스 대표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 [사진=롯데헬스케어]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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