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깨지고 색 변하고… ‘손톱’에도 휴식기를 주세요

[오늘의 건강]

네일아트를 지속적으로 자주 받는다면 손·발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조갑연화증’이라는 질환은 손·발톱이 ‘네일아트를 쉬어야 할 때’라고 알리는 신호와도 같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1일) 저녁까지 전국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까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겠고 오후 중 대체로 비가 그칠 전망이다. 경기권 등 일부 지역에선 저녁 늦게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 수준으로 일부에선 300~500㎜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아침 최저 온도는 22~26도, 낮 최고 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을 기록하겠다.

오늘의 건강= 여름 휴가철은 네일아트를 가장 많이 하는 기간이다. 그러나, 네일아트를 지속적으로 자주 받는다면 손·발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조갑연화증’이라는 질환은 손발톱이 ‘네일아트를 쉬어야 할 때’라고 알리는 신호와도 같다.

‘조갑’이라고도 불리는 손톱은 손가락 끝에 붙어 있는 반투명의 단단한 케라틴 판이다. 손을 보호하고 물체를 잡는 손의 기능 수행을 돕는다. 손톱의 두께는 성인 여성 평균 0.5mm정도로 한 달에 3.5mm가량 자란다.

그런데 손발톱이 얇아져 쉽게 부스러지고 부러지면 손톱이 건강하게 자랄 틈이 없어진다. 손발톱세로갈림, 손발톱층갈림 또는 조갑박리증을 동반하는 조갑연화증이 발생하기 쉽다. 이는 물과 화학약품에 자주 접촉할 때 발생한하며 방치하면 손발톱이 손상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특히 손발톱 아래에 생긴 허물이나 큐티클이 지저분하다며 제거하기도 하는데 이는 피해야 할 행동이다. 이를 통해 다른 감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일아트를 좋아한다면 손발톱이 충분히 자랄 수 있는 휴식 기간을 가져야 한다. 충분한 외부 자극 회복과 수분 보충을 위해선 최소 1~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조갑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장시간 물에 접촉한 후 바셀린이나 핸드크림 등의 보습제를 바르고 필요시 케라틴, 비오틴 등의 손·발톱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손발톱 손상 예방수칙

물에 많이 닿거나, 손톱을 뜯거나 주변을 자극하는 행위 등 불필요한 자극을 줄인다.

네일아트 시술은 최소화하는 게 좋다. 지속 기간은 착색을 막기 위해 일주일 이내, 시술 간격은 최소 1~2주를 두는 게 좋다.

수시로 바세린 등 보습제를 손톱까지 꼼꼼하게 바른다.

쇠고기, 우유, 달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과일, 녹황색 채소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필요시엔 손발톱 영양제를 복용한다.

손발톱 건강은 회복이 오래 걸리기에 손상 초기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게 좋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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