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폐암의 날, 검사 필요한 전조증상은?

[오늘의 건강]

매년 8월 1일은 미국흉부의사협회 등이 정한 ‘세계 폐암의 날’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8월의 시작인 오늘은 전국 하늘이 대체로 맑겠다. 체감 더위는 어제보다 더 심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31~26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다가도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 예보가 있어 우산을 잘 챙겨야겠다.

오늘의 건강= 8월 1일은 ‘세계 폐암의 날’이다. 미국흉부의사협회(CHEST), 국제 호흡기협회(FIRS), 국제 폐암연구협회(IASLC)가 폐암에 대한 인식 고취와 폐암 환자 지원을 위해 2012년 제정했다.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중요한 장기다. 폐에 암이 생기면 호흡이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 뇌 등 중요한 장기에 전이도 쉬워 매우 치명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폐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1위다.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전체 암사망자의 22.9%가 폐암으로 사망했을 정도다. 폐암의 5년 생존율은 36.8%로 다른 암종 대비 낮은 편인데, 이는 폐암이 겉으로 드러나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진단 시기를 놓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단순 감기와 폐렴과 구별이 어렵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목소리가 변했다면 폐암을 의심해야 한다. 바람이 빠지는 소리나 쉰 목소리가 나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폐암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담배는 폐암의 가장 치명적인 위험 요인이다. 다만 흡연자라도 금연을 하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사람 중, 진단 이전 담배를 끊은 사람의 66.8%가 진단 이후 18개월 이내 사망했다. 반면 흡연자의 같은 기간 사망률은 79.3%였다.

당시 연구팀은 “금연 기간이 길수록 사망률이 낮아지며 만성적인 기침과 피부 건조가 호전되는 등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국립암센터도 폐암을 막기 위해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국립암센터 폐암 예방 지침에 따르면, 폐암의 예방법은 금연 외에는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으며, 금연으로 약 90%의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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