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경희의료원, 스마트임상 연구 최종 사업자 선정

당뇨, 폐섬유증, 폐암 대상 신약 개발 목표

카카오헬스케어와 경희의료원 컨소시엄이 스마트 임상 연구개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카오헬스케어와 경희의료원 컨소시엄이 ‘2023년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올해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진행되며, 대상 질환은 △소아를 포함한 2형당뇨 △염증성 장 질환 △특발성 폐섬유증 △비소세포폐암 등이다.

최근 국내외 신약 개발 시장에선 실제임상자료(Real-World Data, RWD)와 실제임상근거(Real-World Evidence, RWE) 등 데이터 기반 임상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됐다. 이에 정부 기관도 정책적인 제도 정비를 통해 이러한 움직임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 사업’은 이러한 흐름에서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의 데이터 표준화, 임상 플랫폼 개발, 임상시험 진행과 신약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경희의료원이 이번 사업을 주관하며,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화순전남대병원이 연구 체계 수립과 표준 모델 개발을 담당하며 씨엔알리서치가 임상시험 프로토콜의 설계 및 수행을 맡게 됐다. 성균관대 약대도 프로토콜 검증에 참여한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의 IT, 데이터 기술 기반 헬스케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제약회사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데이터 기반 글로벌 임상 시험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향후 신약 개발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시키는 선도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연구책임자인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는 “의료 빅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혁신적 플랫폼을 구축해 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풍부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스마트 임상시험에 대한 범국가적 선두그룹으로 거버넌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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