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 다리’ 너무 편한데… 하체가 굵어진다고?

우리 몸 살 찌게 하는 나쁜 자세들

Young woman outdoors with cross-legged

깨어있는 시간에는 늘 자세를 바꾸며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자세로 인해 아픈 부위가 나아지거나, 좋았던 부위가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심지어 이런 자세들은 우리 몸을 살 찌게 하거나 부어보이게 만들 수도 있기에 평소 우리에게 악영향을 주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굵은 다리 피하고 싶다면 아빠 다리 금물

좌식으로 앉을 때 가장 편한 자세인 아빠 다리. 두 다리를 안쪽으로 모아 무릎을 바깥으로 하고 앉은 자세로 양반 다리라고도 부른다. 사실 앉아 있을 때 다리를 쭉 피고 있기도 민망하고, 그렇다고 무릎을 꿇고 앉으면 다리가 저려오기 때문에 자주 취하는 자세다.

심지어 허리를 피고 양반 다리를 할 경우에는 점잖고 차분해보이는 인상까지 주지만, 알고보면 다리 굵기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자세다. 아빠 다리는 무릎을 130도 이상 구부러지게 하고 무릎 앞 관절에 체중의 최대 7배 무게가 실리도록 하는 부담스러운 자세로 하체 혈액 순환을 방해해 다리에 부기를 일으켜 하체비만 체형을 만들 수 있다. 각선미에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꼭 피해야 하는 자세다.

힘 없이 서 있거나 구부정하게 컴퓨터 했다면

서 있을 때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뀔 수 있다. 인체 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상체 혹은 하체 등 부분적으로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는 것이다. 여기에 뼈가 비뚤어지면서 주변의 근육도 함께 틀어져 전체적인 균형이 흐트러져 붓기 쉬운 체질로 변할 수 있다.

이처럼 잘못된 자세로 골격이 균형을 잃었을 경우, 살이 찌거나 붓는 것도 문제지만, 중요한 점은 각종 디스크나 요통, 두통, 하지 저림, 여성들의 경우 생리통과 생리 불순, 남성들의 경우 성 기능 저하 등으로 악화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무심코 낀 팔짱이 가져온 코끼리 팔뚝

우리 몸은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부종이 생기고 지방이 쌓인다. 무심코 사무실에서 팔을 괴고 앉거나 지하철에서 팔짱을 끼는 행동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팔짱은 생각을 깊게 할 때, 또는 대화를 하면서 사람들이 흔하게 취하고 있는 자세들이다. 그런데 이런 자세들이 팔뚝살의 원인이 된다. 우리가 그 동안 모르고 있던 팔뚝살의 원인, 바로 잘못된 자세에 있다.

팔짱을 끼거나 팔을 꼬는 자세는 근육을 수축하게 만들고 수축된 근육은 림프의 순환을 방해하게 만든다. 이는 림프를 좁게 만들어서 노폐물도 갇히게 만드는데, 결국 팔뚝에 차근차근 축적되어 두껍고 늘어진 팔뚝 살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편하다고 방치했던 거북목과 굽은 허리

현대인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평소 등허리는 굽은 채 고개를 앞으로 내민 거북목 자세가 익숙하다. 이런 자세로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 대부분을 보낸다면, 명치에서 아랫배까지가 접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뱃살이 나오게 된다.

앉아 있는 자세가 구부정하면 서서 걸을 때도 비슷한 자세를 유지하게 되고, 복부의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뱃살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허리를 곧게 펴고 고개를 살짝 목 쪽으로 당겨서 앉으면 뱃살을 방지할 수 있기에 의식적으로라도 자세를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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