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비만 신약 임상 돌연 중단…“효과 부족 원인”

GDF-15 저해제 계열 'MBL949' 임상 실패 발표

[사진=노바티스]

다국적제약기업 노바티스가 비만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다.

독특한 작용기전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최신 임상 평가 결과 이렇다할 치료적 효능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노바티스는 비만 신약 후보물질 ‘MBL949(실험물질명)’의 글로벌 임상 2상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회사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함께 발표됐다. 주요 임상 결과 약물 투약에 따른 유효성이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이 치료제는 성장분화인자-15(GDF-15) 저해제 계열 약물로 평가된다. GDF-15는 인슐린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호르몬으로, 당뇨병 합병증 관리를 위한 주요 지표로 이용된다.

노바티스에 앞서 일라이 릴리, 존슨앤드존슨(J&J) 등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이 해당 계열 약제 개발에 시동을 걸었지만 모두가 실패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17일 신경계 질환 신약 확보를 위해 미국 바이오기업 DTx 파마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DTx는 siRNA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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