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1명’에 의사 ‘7명’…분당차병원 다학제 치료 5천례

치료 성공률과 환자 만족도 높아

분당차병원 유방암 다학제팀이 유방암 치료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 앞 첫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외과 김승기·이승아 교수, 핵의학과 방지인 교수, 영상의학과 박아영·이경은·정혜경 교수, 성형외과 김덕열 교수, 혈액종양내과 김슬기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 외과 이관범·김이삭 교수. [사진=분당차병원]
암 환자 1명의 항암 치료를 위해 최대 9명의 전문의가 함께 진료하는 ‘암 다학제 치료’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분당차병원은 적극적으로 이를 장려해 국내 최단 기간 암 다학제 진료 치료 ‘5000회’를 기록했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지난 5일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는 암 다학제 치료를 주도한 100여 명의 의료진과 암을 이겨낸 환자들이 참석했다.

병원은 지난 2016년 췌담도암 분야에 처음으로 암 다학제 진료를 도입한 후 현재 유방암, 부인암, 대장암, 간암, 폐암, 갑상선암, 두경부암을 비롯해 모든 암 질환에 시행 중이다.

센터는 다학제 암 치료를 도입한 후 암 치료 성공률도 높아진 데다 암 투병 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는 커서 병원 차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장려 중이라고 밝혔다.

다학제 진료란 환자 1명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3~9명의 여러 전문 진료과 의사들이 공동으로 진료하는 시스템이다. 분당차병원에선 암 다학제 진료를 위해 평균 5개 진료과에서 7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내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진료과 암 전문의가 한 자리에 모여 평균 30분 이상의 시간을 진료에 투입한다.

윤상욱 분당차병원장은 “분당차병원의 암 다학제 진료는 국내 암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잡았다”면서 “이젠 췌담도암, 간암, 대장암 등 암 질환을 넘어 난임, 비만, 선천성 기형 등 난치성 질환에도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중증질환 치료와 미래의료의 새로운 프로토콜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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