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폐물이 쭉쭉…땀 흘리면 좋은 점 3

중금속, 화학 물질 배출

트레드밀에서 운동하고 있는 여성
운동 등으로 땀을 흘리면 몸속에 쌓인 각종 노폐물을 배출시킬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땀 하면, 덥고 끈끈한 날씨부터 떠올라 불쾌하다. 그러나 운동 등 신체 활동으로 흘리는 정상적인 땀은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등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이 소개한 땀의 효과에 대해 정리했다.

◇중금속 배출

연구에 따르면 신체 활동을 통해 땀을 흘리면 수은, 납, 카드뮴 등 체내 중금속 농도가 낮아진다. 배출된 중금속은 소변과 땀에서 발견됐다. 소변의 양이 일정하다면, 운동으로 땀을 빼 중금속 디톡스 효과를 키울 수 있다.

◇박테리아 퇴치

연구에 따르면 땀에 포함된 당단백질은 피부의 박테리아와 결합하는 성질이 있다. 샤워로 잘 씻어내면 땀은 일종의 살균 비누 역할을 하는 셈이다. 물론 땀에 젖은 몸을 그냥 두면 나쁜 체취의 원인이 된다. 땀으로 몸속 유해 성분이 배출되면 혈액 순환이나 림프선 흐름이 좋아진다. 그래서 피로, 두통, 어깨 통증 등이 사라지고 기분까지 개운해지는 효과를 얻는다.

◇화학 물질 배출

플라스틱 원료인 비스페놀A와 도료에 쓰이는 폴리염화비페닐(PCB) 등 몸에 쌓인 유독성 화학 물질을 땀과 함께 배출할 수 있다. 비스페놀A는 혈압을 높이고 뇌에 악영향을 준다. PCB는 성장 지연, 신경 장애를 초래하는 유기 화합물이다.

◆주의할 점

다만 더운 여름철에 지나친 활동으로 과도하게 땀을 빼면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까지 함께 배출된다. 심하면 손발이 저리거나 쥐가 나고,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건강한 땀을 흘리되 하루 2ℓ 안팎의 물을 틈틈이 마셔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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