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시한 계약은 2건이다. 한 건은 지난 3월 2일 공시한 본계약(1억 8300만 달러)에서 1억9300만 달러 추가 계약이다.
또 다른 건은 7억4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이다. 지난 6월 8일 공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화이자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본계약으로, 금액은 총 8억97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올해 총 누적 계약 규모는 10억8000만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최근 완공된 4공장에서 종양, 염증 및 면역 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29년까지 장기 위탁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수주로 6개월만에 지난해 전체 수주액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 6월 BIO USA 기간 누적 수주 100억 달러(약 13조 원) 돌파 이후, 한달도 채 안돼 8억9700만 달러(1조2000 원) 규모의 역대 최대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1공장(3만L)을 시작으로, 2013년 2공장(15.4만L), 2015년 3공장(18만L)을 증설하고,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L) 공장을 착공해 2023년 6월 완전가동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4만L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