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번아웃을 알리는 뜻밖의 증상들

 

‘번아웃’이란 일에 치여 자아를 잃고 정서적 고갈에 다다른 상태를 말한다. 번아웃에 빠지면 어떤 것에도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성취감도 얻을 수 없다. 번아웃 상태를 방치하면 몸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 번아웃의 양상들을 정리했다.

1. 복통
배탈이 난 것도 아닌데 종일 속이 메슥거리거나 배가 살살 아프다면? 번아웃 때문일 수 있다. 머리가 아픈 것도 마찬가지다. 연구에 따르면, 번아웃을 겪은 노동자들 가운데 10%는 소화기 문제로, 9%는 두통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

2. 비관
번아웃의 원인을 제공한 업무나 관계뿐 아니라 세상 모든 일에 화를 낸다. 무슨 일이든 시시하게 여기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향해 ‘그래봐야 무슨 의미가 있어?’라며 냉소를 보낸다. 심하면 삶 자체에 목적도, 의미도 없다고 여기게 된다.

3. 불면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번아웃에 빠지기 쉽다. 역으로 번아웃인 사람은 잠을 설치곤 한다. 노동자들의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연구하는 와이드너대 안소니 휠러 교수에 따르면, 번아웃 초기 단계를 겪는 사람들은 깊게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4. 비만
번아웃이 비만을 부르는 이유는 다양하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는데, 높은 코르티솔 수치는 비만 혹은 과체중과 관련이 있다. 잠을 설치는 것과 스트레스로 인한 섭식 패턴의 변화도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5. 감기
자꾸 감기에 걸리거나 감기에 걸린 것처럼 기운이 없다면 번아웃 때문일 수 있다. 스트레스는 몸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데, 만성 염증은 신체 조직과 면역 체계에 손상을 입힌다. 즉, 스트레스 누적으로 번아웃에 이르면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잦은 감기에 시달리게 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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