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젊어지려면 ‘이곳’ 근처 살아야

반경 5km 이내에 녹지가 30% 이상인 사람들은 녹지가 20%인 사람들보다 생물학적으로 평균 2년 6개월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오래 살고 싶으면 공원처럼 녹지가 많은 곳으로 이사 가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29일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녹지 부근에 살면 수명이 평균 2년 6개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버밍엄,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오클랜드 등 미국 4개 도시에 사는 9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1986년부터 20년 동안 나이와 관련된 생물학적 변화를 거주하는 녹지 공간의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거주지 반경 5km 이내에 녹지가 30% 이상인 사람들은 녹지가 20%인 사람들보다 생물학적으로 평균 2년 6개월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을 통해 사망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된 녹지가 생물학적 나이를 늦추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사는 곳 주변에 녹지가 많을수록 실제 나이보다 젊어질 수 있다”며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는 생활 방식에 따라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 있는데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으면 암,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화 관련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식이 요법, 수면, 운동과 함께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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