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꼭 이렇더라…피부를 괴롭히는 10가지

화상, 발진, 기미, 여드름, 햇빛 알레르기 등 여름에 흔하게 경험하는 피부 문제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이 되면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햇빛이나 벌레 등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피부 발진이 생기기도 하고 가려움에 한동안 긁적긁적거리기 일쑤다. 이맘때면 꼭 찾아오는 피부 불청객들, 올 여름도 피해갈 수 없다.

여름에 흔하게 경험하는 피부 문제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국 건강정보 매체 웹엠디(WebMD)에 소개된 내용으로 알아본다.

식물에 인한 발진 =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옻나무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물을 접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어떤 식물을 피해야 하는지 파악해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때 조심하도록 하고, 풀이 많은 곳에 갈 때는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긴 옷 등을 입도록 한다.

화상 = 화상은 피부암 위험을 높인다. 일년 내내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하지만, 햇빛이 특히 강한 여름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차단지수(SPF)가 30 이상인 자외선차단제를 매일 바르고, 피부는 최대한 가리는 게 좋다.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긴 소매 옷, 긴 바지를 입으면 햇빛이 피부에 닿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햇빛 알레르기= 햇빛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햇빛을 받으면 두드러기가 나거나 발진이 생길 수 있다.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가족 중에 햇빛에 민감한 사람이 있으면 햇빛 알레르기가 있기 더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하도록 한다.

벌레 물림이나 쏘임 = 모기나 진드기와 같이 벌레에 물리거나 쏘이면 보통은 가렵고 살짝 부어 오르기만 한다. 하지만 가끔 반응이 더 심하고 부위가 넓어지기도 한다. 붓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혈압이 떨어지거나,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외출할 때는 벌레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옷을 입고, 발을 덮는 신발을 신는다. 밝은 색 옷과 향수는 피하도록 한다.

땀띠 = 땀띠는 땀관이나 땀관 구멍의 일부가 막혀서 땀이 원활히 표피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작은 발진과 물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땀띠가 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헐렁하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고, 가능한 피부를 건조하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미 = 얼굴에 기미가 잘 생기는 사람이라면 여름 햇빛으로 인해 기미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자외선차단지수가 30 이상인 자외선차단제를 매일 얼굴에 바르고 두 시간마다 덧발라준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가능한 그늘에 머물도록 한다. 폴리포디움 류코토모스(Polypodium leucotomos)라는 고사리 잎에서 추출한 성분이 기미를 예방하고 흐려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피부를 자극하고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는 왁싱은 피하도록 한다.

여드름 = 땀, 세균, 기름이 섞이면 모공을 막기 쉽다. 여드름이 잘 나는 사람이라면 이 조합으로 인해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손수건 등을 가지고 다니며 땀이 날 때마다 닦아주는 것이 좋다. 땀을 흘렸다면 옷은 바로 세탁하고, 모공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오일프리(oil-free) 화장품을 사용한다.

모낭염 = 모공에 화농균이 침입해 작은 농포를 만드는 질환이다. 꽉 끼는 옷이나 면도나 왁싱으로 인한 손상 등이 모낭염을 자극할 수 있다. 통증이 있고, 가렵거나 붓기도 한다. 모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헐렁한 옷을 입도록 한다. 또한 면도를 할 때에는 쉐이빙 젤을 사용하고, 털이 자라는 방향으로 면도하도록 한다.

해파리 쏘임 = 해파리 촉수에는 독이 있다. 해파리에 물리면 발진과 통증, 가려움이 나타나고 때로는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바다에서 놀 때 실수로 해파리를 만지거나 수영하는 중에 해파리를 만나기도 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가 넓거나 환자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로 구급차를 부른다. 쏘인 부위는 식염수로 세척한다. 남아 있는 촉수는 제거하고 바닷물로 세척해 준다. 열찜질 또는 냉찜질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불꽃놀이 중 화상 = 불꽃놀이 중 입는 부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 손이나 손가락, 팔에 상처를 입으며 화상이 가장 흔하다. 작고 약한 화상을 집에서 치료할 경우에는 우선 타는 듯한 느낌이 없어질 때까지 흐르는 찬물에 화상 부위를 댄다. 그런 다음 깨끗하고 건조한 천으로 상처를 덮는다. 화상 부위가 크거나 손, 발, 얼굴, 생식기, 주요 관절 등에 화상을 입었다면 응급실을 찾도록 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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