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로 올해 4명 사망…야외 활동·농작업 시 진드기 주의

[오늘의 건강]

6월부터 11월까지는 진드기에 물리는 환자가 느는 시기로, 야외 활동이나 텃밭 작업 시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 소식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예상 강수량은 10~60mm이다.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는 7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건강=야외 활동이나 농작업 시 진드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6월부터 11월까지는 진드기에 물리는 환자가 많다. ‘살인 진드기병’이라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올해 벌써 4명이 사망했다.

지난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SFTS에 걸린 환자는 19명, 사망자는 4명이다. SFTS는 2020년 243건, 2021년 172건, 2022년 193건으로 작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SFTS는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잠복기는 5~14일 정도이며 발열, 피로감, 근육통, 두통, 소화기계 문제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줄면서 피가 안 멈추기도 하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지만, 현재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이를 예방하려면 텃밭 작업을 하는 농업인들 뿐만 아니라 주말농장 등 가족단위로 야외에서 체험을 하는 이들 모두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먼저 야외 활동 시 긴 옷, 장갑, 장화 착용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가 달라 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 색 옷을 입거나, 진드기 기피제를 약 4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리는 것도 물림 예방에 도움된다.

야외 활동이 끝나면 옷을 털어내고 바로 세탁하는 게 좋다. 몸을 씻을 때도 귀 주변, 머리카락 등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만약 몸에 진드기가 붙었다면 손으로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고 하면 진드기 피에 감염될 수 있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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