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잃게하는 황반변성,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자외선 차단, 균형 잡힌 식사 중요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황반변성은 시력을 잃게 하는 주된 원인이다.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표적인 황반변성 초기 징후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리거나 휘어져보이는 것이다. 병이 악화되기 시작하면 중심 시력을 잃게 되고, 책을 읽거나 운전을 하거나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거리를 판단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보이는 시각적 환각 또한 환반변성의 증상 중 하나다.

황반변성은 6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며, 여성들의 발병률이 더 높다. 황반변성이 발생하는 이유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가족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물론 생활습관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보다 두 배나 더 많이 황반변성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외에 자외선도 황반변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성 황반변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황반에 ‘드루젠’이라고 불리는 노폐물이 침착되어 황반 세포들이 위축되는 현상이 건성 황반변성이다. 건성 황반변성은 천천히 악화하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적인 혈관이 황반을 손상시키고 망막의 모양을 바꾼다. 습성 황반변성은 건성보다 덜 일반적이지만, 실명 원인의 90%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인해 생긴다.

황반변성의 검사는 눈동자를 확장시키기 위한 약을 눈에 넣은 후 진행된다. 이를 통해 망막 뒤쪽의 지방 퇴적물과 다른 징후를 찾기 위한 안과경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장치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만일 습성 황반변성이 의심된다면 혈관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할 것이다. 매년 시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조기 징후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성 황반변성에 대한 치료나 치료법은 없다. 그러나 AREDS 또는 AREDS2 보충제로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해당 보충제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특정 조합이 들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고용량 보충제는 건조 황반변성이 진행 단계로 진행될 위험을 25%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황반변성으로 인해 실명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약물과 기술의 발달로 시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를 위해서는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이 사용된다. 혹은 문제 혈관을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수술을 할 수도 있다.

건성 황반변성이 진행된 경우, 의사는 눈의 수정체에 완두콩 크기의 망원경과 같은 특수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시술을 제안할 수 있다. 이것은 망막의 건강한 부분이 빛을 원활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해당 수술은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 등에게 적합하지 않다.

다른 많은 질병과 마찬가지로 황반변성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강력한 자외선을 피하는 선글라스 착용이 중요하다. 금연을 하는 것이 황반변성 증상을 늦추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잎이 많은 녹색 채소와 생선이 풍부한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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