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에 86명 응급실행… ‘폭염주의보’ 대처 방법은?

[오늘의 건강]

주말 동안 내륙 곳곳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찍 시작된 더위로 온열질환 환자가 지난해보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9일) 전국 곳곳의 폭염은 절정에 달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4~35도로 예보됐다. 현재 서울과 경기 내륙, 강원도 홍천과 춘천, 호남 내륙 일부 지역에선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번 무더위는 20일부터 비가 내리며 한풀 꺾일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주말 동안 내륙 곳곳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찍 시작된 더위로 온열질환 환자가 지난해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지난해보다 8명 많은 총 86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온열질환 사망자 역시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달 이상 이른 5월 21일 처음으로 발생했다.

통계적으로 중·노년층과 남성이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지난 14일까지 집계 결과, 온열환자의 29.3%가 65세 이상, 20.7%가 50대였고, 그 중 남성이 79.3%였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발생하며 열사병과 열탈진 등이 대표적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를 방치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 발령시 가능하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한다. 폭염 때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얼음으로 몸을 닦거나 바람을 쐬어 체온을 내려야 한다.

폭염 위험단계별 온열질환 대응요령 [자료=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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