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컴퓨터 제어할 수 있다고?

삼성창원병원-창원대, BCI 기술 활용한 뇌파 장치 개발 추진

삼성창원병원 김도형 교수(신경과)와 국립창원대 석종원 교수(정보통신공학과)가 ‘BCI 기술을 활용한 간이 뇌파 장치 개발에 들어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BCI(Brain-Computer Interface)는 침습적 또는 비(非)침습적 방식으로 뇌파를 이용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쉽게 말해 BCI 기술을 이용하면 신체 일부가 마비된 환자들이 생각만으로도 사물이나 기계를 조종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중 ‘침습적’ BCI는 말 그대로 특수한 칩을 뇌에 직접 삽입해 뇌파를 측정하는 것. 인식률이 비교적 정확하지만, 합병증 등 위험성이 있으며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아직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 쉽지 않다.

반면, 뇌파 전극을 이용하거나 헤드셋 형태의 장비를 착용하는 ‘비침습적’ BCI는 인식률과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위험성은 낮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연구용, 엔터테인먼트용, 그리고 재활 치료기기용으로 이미 사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간단한 비침습적 BCI 기술 활용 간이 뇌파 장치 개발을 시도할 계획. 후속 연구를 통해 국제 표준 규격에 부합하는 장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과 전문인력을 고도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김도형 교수(사진)는 7일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비침습적 BCI 장치 개발을 위해 산학연이 힘을 합쳤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장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면, 거동이 불편한 환자분들이 태블릿을 이용하여 앱 혹은 기계를 조작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사진=삼성창원병원]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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