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미더덕, 오만둥이와 구별하려면?

[오늘의 건강] 미더덕의 건강 효능과 섭취 전 알아둘 점

오만둥이는 미더덕과 생김새와 맛이 비슷하지만 가격은 미더덕의 3분의 1 수준이다. [사진=식약처 제공]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좋음’ 수준으로 쾌청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8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오독오독한 식감이 매력적인 미더덕이 제철이다. 톡 하고 깨물면 입안 가득 향긋함이 퍼지는 미더덕은 매콤한 찜 요리에 빠지면 섭섭한 단골 식재료다. 게다가 각종 영양 성분도 풍부해 봄철 건강 관리에 매우 이롭다.

미더덕에는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이 풍부하다. 셀레늄은 몸속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DNA 손상을 막아 노화 방지에 기여한다. 협심증, 부정맥, 심근경색, 허혈성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남성의 생식 기능 유지도 돕는다.

또 미더덕에는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도 함유돼 있다. EPA는 동맥경화, 고혈압, 뇌출혈 등을 예방하며 DHA는 학습능력 향상,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항암, 노화 방지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미더덕의 EPA/DHA의 조성비는 45%로 등푸른생선보다 높다.

칼로리가 낮은 미더덕은 체중 감량 중에도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각종 비타민 성분이 고루 함유돼 있어 면역력 강화와 피부미용에도 좋다. 타우린, 아스파라긴산 등도 풍부해 숙취 해소와 간 기능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한편, ‘주름미더덕’이라고 불리는 오만둥이는 미더덕과 생김새와 맛이 비슷하지만 가격은 미더덕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맘때가 되면 종종 미더덕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경우가 있으니 구별법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미더덕은 오만둥이보다 더 긴 타원형이며 한쪽 끝에 자루가 달렸다. 대부분 겉껍질을 벗겨 낸 매끈한 상태로 유통된다. 반면 오만둥이는 자루가 없으며 별도 처리 없이 표면에 오돌토돌한 돌기와 불규칙한 주름이 있는 형태로 유통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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