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매끈한 이마…보형물보다 중요한 것은?

[박준규의 성형의 원리]

이마에 뭔가 넣고 싶다며 성형외과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흔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눈썹뼈가 돌출됐어요.” “눈썹 위 이마가 함몰됐어요.” “이마가 평평해요.”

사실 모든 눈썹뼈(안와상융기)는 튀어나와 있습니다. 눈썹뼈가 돌출되거나 매끈한 이마를 결정하는 요인에 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마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눈썹뼈도 그대로입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이마뼈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원래 눈썹뼈(안와상융기)는 튀어나와 있고, 눈썹뼈 위는 함몰이 있습니다.

두개골을 보면 누구나 눈썹뼈는 돌출되어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이마일까요?

국어사전에서 ‘이마’를 찾아보면 ‘얼굴의 눈썹 위로부터 머리털이 난 아래까지의 부분’입니다. 즉 이마는 ‘눈썹과 헤어라인 사이’입니다. 눈썹과 헤어라인의 위치에 따라 이마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겠습니다.

이마 부위 옆라인은 이런 느낌입니다.

이마 부위의 옆모습을 대략 이런 모양으로 그려보았습니다. 머리뼈, 이마뼈, 눈썹뼈로 내려오는 옆 윤곽입니다. 이상적인 눈썹의 위치는 상안와연(superior orbital rim)보다 10mm 위라고 합니다.

헤어라인과 눈썹이 높아 ‘매끈-봉긋’한 이마

눈썹이 상안와연의 10mm 위에 있고 이마 넓이가 적절할 경우 이마선은 이런 모양입니다. 눈썹 위에서 매끈하게 시작해서 봉긋하게 끝납니다.

헤어라인과 눈썹이 아래로 처진 경우를 보겠습니다.

헤어라인과 눈썹이 낮아 ‘돌출-함몰-평평’한 이마

이마 전체가 아래로 처져 눈썹과 헤어라인이 아래로 내려오면, 아래로부터 ‘돌출- 함몰- 평평’한 이마가 됩니다. 이마가 좁으면 헤어라인이 내려와 봉긋한 부분이 보이지 않으므로 더 평평해 보입니다.

이마의 모양은 뼈 모양보다는 헤어라인과 눈썹의 위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눈썹뼈가 돌출된 것이 아니라, 눈썹이 아래로 떨어지면 뼈의 돌출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면 무언가를 집어넣고 뼈를 깎으며 이마를 괴롭히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면 실체가 보입니다. ‘이마가 평평하다, 눈썹뼈가 튀어나왔다, 눈썹 뼈 위가 함몰됐다’고 말씀하시는 분의 상당수가 눈썹이 낮아 눈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는 것을.

눈썹뼈가 튀어나왔다고 말씀하시는 분은 이마와 눈썹이 이미 무거운 분이 많습니다. 무작정 이마 보형물, 자가 지방, 필러 등을 이마에 넣으면 이마는 더 무거워집니다. 성형수술로 인한 어색한 얼굴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좁고 볼록한 이마’도 대개 이런 이유입니다.

이마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습니다. 눈썹과 헤어라인의 위치가 바뀌었을 뿐입니다.

이마를 무엇을 넣는 것보다 이마를 정위치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마가 제 자리를 잡으면 모양이 충분히 개선되어 볼륨을 더 이상 채울 필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모양이 좋아지면 당연히 삽입물에 의한 부작용이 없습니다. 모양도 자연스럽고, 거상에 의한 효과가 더해지므로 이마의 피부가 매끈해지고, 눈 모양도 크게 개선됩니다. 긴 절개도 필요 없습니다. 머릿속 1cm 정도 위치에 4~5군데면 충분합니다. 흉터는 머리카락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이마의 모양을 개선하고 싶은 분들은 이마의 위치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박준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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