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도 일상생활 가능…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잦은 떨림 등 신호에 주의해야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번 째로 흔한 퇴행뇌질환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1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아침에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후부터 중부 지방의 비는 그치겠지만, 남부 지방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의 양은 5~20mm로 많지 않지만, 황사가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다. 초속 20미터 안팎의 돌풍이 불거나, 벼락을 동반하는 곳이 많아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의 건강=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파킨슨병은 뇌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결핍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운동 조절 장애 및 비운동 증상이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퇴행뇌질환이며 주로 60세 전후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노인 인구 비중이 늘고 있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파킨슨병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꾸준히 증가해 65세 이후에 1~2% 정도이지만, 85세 이상의 노년인구에서는 3%까지 늘어난다.

갑작스러운 ‘손 떨림’ 그리고 지속적으로 ‘구부정한 자세’는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찬영 교수는 “안정 시 떨림, 몸의 동작이 느려지고 운동의 진폭이 작아지는 운동 완만 및 체위불안정 등이 생기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라며 “파킨슨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돼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인지기능 장애, 정신증상 및 자율신경계 증상도 나타나 일상생활 수행에 장애가 생긴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단일 요인보다는 노화, 유전, 독성물질, 환경적 요인 등에 따라 불필요한 단백질을 처리하는 기능의 장애,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다양한 요인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이라도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병의 초기에는 큰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파킨슨병이 의심될 때에는 주저 없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는 서서히 병의 증상이 나타난다. 파킨슨병의 증상이 악화하는 속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매우 느리게 진행되므로 대부분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오랜 기간 큰 불편함 없이 일반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 치료가 적절히 이뤄져야 하며, 전기자극을 통해 운동회로의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는 뇌심부자극술 (Deep brain stimulation)이 활용되고 있다.

병의 진행을 느리게 하기 위해서는 운동도 중요하다. 이 교수는 “운동 완만과 자극에 의해 근육이 이완되는 경축이 진행되면서 환자는 운동부족이 일어나기 쉽다. 운동부족은 증상을 빨리 악화시키고 삶의 질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적극적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근력 운동을 포함하여, 스트레칭 등이 도움되며, 병의 진행으로 인해 생기는 삼킴 곤란, 구음장애에 대해서도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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