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등 바이오기업 10여곳 올해 상장 추진

바이오혹한기속 상장 추진 기업과 파이프라인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해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많은 바이오 기업이 경영 상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상장을 추진했으나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자 상장을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와 올해를 바이오 혹한기로 비유하고 있기도 한다.

바이오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10여개 버이오기업이 차별된 신약 파이프라인과 독자적인 신약개말 플랫폼을 무기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바이오기업 1호 상장 주인공은 바이오인프라였다. 신약개발 기업이 아닌 임상수탁기관(CRO)인 바이오인프라는 3월 2일 일반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지만 공모가가 예상을 밑돌며 공모를 자진 철회했었다.

2007년 설립된 바이오인프라는 신약개발 위탁연구 분야중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약24%)를 차지하고 있다.

융합 단백질 기반 차세대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바이오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은 3월 15~16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21~22일 청약을 거쳐, 3월 30일 상장 예정이다.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 있다 유한양행과 중국 심시어 등에 2조3000억원의 규모의 기술이전(기술수출)을 체결한 바 있다.

세포치료제 특화 재생의료 전문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4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20년 상장을 추진하다 자진 철회한 뒤 3년여 만에 재도전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국제 표준화 배아줄기세포 분화기술(TED)과 3차원 세포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FECS) 등 2개의 원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파킨슨병 치료제(TED-A9), 척수손상치료제(TED-N), 중증하지허혈치료제(FECS-Ad), 눈가주름 개선(FECS-DF), 함몰 여드름 흉터 치료제(큐어스킨) 등 5개는 임상 단계에 있다.

항체신약 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빠르면 3~4월중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07년 설립됐으며 성장 기반은 독자 개발한 항체 라이브러리(의약품 원재료) ‘와이-맥스 에이블(Y-max ABL)’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인 1000억종 이상의 인간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1년 5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지만 임상 초기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 등 전면에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었던 탓에 같은 해 11월 코스닥 상장 계획을 자진철회한 바 있다.

예방 백신 개발 기업 큐라티스는 2년 만에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큐라티스는 1월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기술성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3월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에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특례상장을 추진한 바 있지만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못해 상장을 자진 철회했었다. 큐라티스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합백신(QTP101)과 mRNA 코로나19 백신(QTP104)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충청북도 오송에 생산 시설인 바이오플랜트도 보유하고 있다.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ADC) 기반 표적항암제 개발사 피노바이오는 1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상반기 중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피노바이오는 항체-약물 결합체 플랫폼 및 표적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다. 2017년 설립된 피노바이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ADC 플랫폼 ‘PINOT-ADC’를 보유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와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강력한 화학독성 항암제를 결합해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제다.

의약품 품질검사 및 진단키트 개발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도 3월 본격적인 상장심사 준비에 돌입해 상반기중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플랫폼 기술 ‘NTMD’와 ‘NALF’에 기반에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NTMD는 바이러스 진단, NAT검사(HBV, HCV, HIV), 항생제 잔류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면역분석 기술이다. NALF는 유전적으로 유사한 종간의 선별검사를 수행하는 기반 기술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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