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등밴드’ 간호장교, 일송상 수상자로 선정

[오늘의 인물] 김혜주 대위

김혜주 국군대전병원 중환자선임간호장교. [사진=한림대 의료원]
김혜주 국군대전병원 중환자선임간호장교가 제16회 일송상 사회봉사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송상은 한림대 설립자 고(故) 일송 윤덕선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2006년부터 의학, 교육, 사회봉사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에게 주어진다. 김혜주 대위는 올해 사회봉사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4년 응급 간호 주특기를 수료하고 육군 전문 사관 16기로 임관한 김 대위는 육군 제35보병사단, 육군훈련소 등에서 응급 간호장교로 복무했다.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던 2020년에는 대구·경북 근무를 자원해 격리환자를 돌봤다. 대구 동산의료원 근무 시절 오랜 방호복 마스크 착용으로 헐어버린 콧등 위에 반창고를 붙이고 일하는 사진이 퍼지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후에도 국군춘천병원과 국군대전병원의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며 감염병 확산을 막는 한편 대응팀 양성에 힘썼다. 지난 2월 대형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에 자원해 현지 생존자와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펼치기도 했다.

한림대 일송기념사업회는 김 대위가 군인이자 의료인이라는 신분으로 국민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0일 한림대학교 국제회의관에서 열린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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