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NK세포치료제, 파킨슨 환자에 동정적 사용 승인

단백질 축적, 손상된 뉴런 제거 등 뇌 속의 전반적인 환경 개선

엔케이맥스가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파킨슨 환자에게 NK세포치료제를 투여한다. 동정적 사용 승인이란 불치병에 걸렸거나 암 말기인 환자가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포기할 상황에 이를 경우 의료당국이 시판승인 전의 신약을 무상으로 공급해 치료기회를 주는 제도다.

엔케이맥스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NK세포치료제(SNK0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파킨슨병 환자 치료를 위한 동정적 사용 승인(Expanded Access Program, EAP)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환자는 미국 사코마 종양 연구소(Sarcoma Oncology Center)의 러스 시미즈(Russ Shimizu, MD)박사가 승인을 받아 SNK01로 파킨슨병 치료를 받게 된다.

파킨슨병은 뇌의 비정상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과 만성신경 염증으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파킨슨병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만 있을 뿐 근본적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SNK01은 배양 후 CX3CR1 수용체 발현이 높아 뇌혈관 장벽(Blood Brain Barrier) 통과가 가능하며, DNAM-1 수용체를 통해 신경염증을 일으키는 자가 반응성 T세포를 인지하고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다량의 인터페론 감마를 분비해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시켜 알파시누클레인을 식균하고 손상된 신경세포를 제거한다고 한다. 단백질 제거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항체치료와 달리 SNK01은 단백질 축적, 신경염증, 손상된 뉴런 제거 등 뇌 속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번에 파킨슨병을 치료를 받게 된 환자는 다양한 치료를 진행했으나 효과가 없어 SNK01 투여를 간절히 희망했다”며  “환자는 SNK01을 3주마다 투여받을 예정이다. 활성도가 높은 SNK01의 면역조절기능으로 파킨슨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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