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 2000례 달성

해마다 증가 속도 빨라져...비뇨기암 갑상선암 담낭절제술 많아

[사진=해운대백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로봇수술 누적 2000례를 달성했다.

2010년 로봇수술센터를 열며 비뇨의학과 박상현 교수(현 로봇수술센터장)가 다빈치 S-HD 로봇수술기로 전립선적출술과 신장부분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13년만이다.

김동수 병원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과 박 센터장(여덟번째) 등은 “지난 17일 외과 정용규 교수가 다빈치 Xi 모델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하여 누적 2,000례를 채웠다”고 밝히고, 22일 병원 5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어 자축했다.

2000례 중엔 비뇨기암에 특화된 비뇨의학과(43.5%), 갑상선암 및 담낭절제술 비중이 늘어난 외과(43.8%) 수술이 비슷하게 많았다. 그 뒤로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순이었다.

해운대백병원은 이어 “2020년 첨단 로봇수술기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최근 수술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한해 100여건에 그치던 로봇수술이 2021년엔 350례, 22년엔 438례로 급증한 것. 특히 올해는 450건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보다 더 선명해진 시야에다, 더 작아진 로봇팔로 세밀한 조작이 가능해졌기 때문. 쉽지 않던 단일공 간담췌외과 수술이나 부인암에도 로봇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 센터장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면서도 수술 후 통증, 합병증까지 줄일 수 있어 환자 만족도를 높인 것도 한 이유”라며 “더 다양한 질환에 대해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로 보다 앞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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