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당당] 당뇨 환자가 술 마셔도 될까?

[그래픽=최소연 디자이너]
간질환, 당뇨, 치매와 각종 암을 비롯해 음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무수히 많다. 특히 당뇨 환자가 음주를 하면 심한 경우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당뇨 환자에게 음주가 위험한 또 다른 이유는 저혈당 증상과 숙취 증상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술을 마시고 잠든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니 저혈당으로 의식불명에 빠진 것일 수 있다. 또 저혈당과 숙취가 동시에 진행 중일 수도 있는 등 변수가 워낙 다양하므로 섣불리 판단하고 대처하는 것은 위험하다.

당뇨에 음주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혈당 조절이 잘 되는 경우 △적절한 체중 유지가 잘 되는 경우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 △음주량을 잘 조절할 수 있는 경우 등 건강 상태에 따라 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래도 과음은 금물이다.

한국당뇨협회에 따르면 당뇨 환자가 음주를 할 때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고 음주량은 일주일에 한 잔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 공복 음주는 피하고 탄수화물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셔야 한다. 도수가 높은 술은 희석해서 마시고 단맛이 나는 술은 멀리한다. 과체중, 췌장염, 간질환 환자는 절대 금주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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