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서 못 자는가, 못 자서 불안한가

하나를 치료하면 둘 다 나아진다

불면증과 불안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안과 불면증 중 어느 것이 먼저인가? 정답을 둘 다이다. 마치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의 풀리지 않는 질문과 같다. 미국 불안우울협회에 따르면, 불안은 수면 문제를 일으키고, 수면 부족은 불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정신 건강과 수면의 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의 신경화학 연구는 이 둘이 서로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적절한 수면은 정신적·정서적 회복력이 있다
만성적 수면 장애는 부정적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불면증을 치료하면 불안 장애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불안 증상이 나아지면 수면 문제가 나아질 수도 있다.

병원에 가면  2주 동안 수면 일기를 써 보라고 권할 수도 있다. 수면 전문가는 폴리솜노그램(PSG)이라는 수면다원검사를 해 보자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면 중에 일어나는 다양한 신체활동을 관찰하고 해석할 것이다.

수면 보조제와 불면증 처방 약이 여럿 있지만, 의사들은 먼저 인지 행동 요법(CBT-I)으로 불면증을 치료하려고 할 것이다. 건강 의료 매체 ‘메이오 클리닉’은 CBT-I가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와 동등하거나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CBT-I는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걱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통제하거나 없애도록 도울 것이다. 또 불면증 자체를 걱정하는 주기가 얼마나 자주 돌아오는지 직면하도록 도울 것이다.

수면 개선을 위한 제안
숙면을 방해하는 행동을 통제하는 몇 가지 전략이 있다. 이것을 연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호흡 운동과 근육 이완 기술은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자기 전에 명상하는 것도 좋다. 또 침실은 자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전자제품 등을 머리맡에 두지 않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설정하는 게 좋다.

낮잠을 자제하고 저녁 시간에 카페인이나 니코틴, 알코올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편안한 메트리스와 베개를 선택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불안과 불면증, 둘 다 경험하고 있다면 무엇보다 의사를 찾아가자.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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