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과 협력, 중국발 코로나 감시 강화

중국발 입국자 현황, 유전자 정보 등 공유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2월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중국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응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5일 일본국립감염병연구소 타카시 와키타 소장과 중국발 입국에 대한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양 기관장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감시 강화의 필요성을 공감, 중국발 입국자 확진율, 변이 상황 등에 대한 정보 및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인 4일에는 미국 보건부 및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중국발 입국 대응을 위한 한·미 보건당국 실무협의가 진행됐다. 양 기관은 중국발 입국자 관련 코로나19 현황과 대응정책에 대한 공유 필요성을 인식하고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발 항공기 이용 입국자 중 희망자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에서 실시하는 중국발 확진자 검체 유전체 분석 정보를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은 이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확진자 격리 관리 등 강화된 대책과 입국자 유전자 정보 분석 현황을 공유했고, 미국은 7개 공항에서 실시 중인 여행자 기반 유전자 감시 프로그램 취지, 변이 유전자 조기발견 성과를 소개했다. 중국 입국자 관련 현재 상황과 조치들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도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 중국발 입국자 관련 상황 등을 공유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외 질병관리기관의 전문가들과 상시적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유입 감염병의 감시 등 대비·대응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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