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발 건강 유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

[오늘의 건강]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발병이 의심될 땐 발의 상태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 [사진=Sorapop/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영하 12도에서 3도, 오후는 1~12도. 오늘 오후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지만, 주 후반부터 주말까지 기온이 급강하며 한파가 이어지겠다. 눈구름대의 발달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눈 또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원활한 대기의 질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요즘 부쩍 소변보는 일이 늘었다거나, 자주 목이 마르다거나, 시력이 흐려지는 등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면 당뇨병이 원인일 수 있다. 당뇨병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검진을 받기 전까진 발병 여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당뇨가 발생하면 발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니, 이러한 변화들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당뇨 발생 시 나타나는 가장 심각한 질환 중 하나가 ‘당뇨족’이다. 걷는 게 힘들 정도로 발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당뇨 환자의 20% 정도에서 발생하는 당뇨족은 당뇨병으로 인해 발에 상처가 잘 생기거나 변형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당뇨가 장기화되면 신경 및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발로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않게 된다. 발의 감각이 떨어지면서 상처가 잘 생기고 아무는 속도가 느려진다. 상처 부위에 감염이 일어나거나 혈류가 차단되면 괴사해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당뇨병이 있을 땐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정상 범위로 잘 유지하며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발에서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찰하고 상처가 쉽게 발생하지 않도록 보습을 충분히 주며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발을 자주 움직이며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고 발의 감각이 떨어졌다거나 분비물 등이 발생한다면 재빨리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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