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유행 동안 ‘실내 마스크’, ‘7일 격리’ 유지

이번 유행 이후 전문가 논의 거쳐 '해제' 여부 검토

코로나 동절기 유행을 앞둔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많은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이날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일일 여객수가 9만 명을 넘었다. [사진=뉴스1]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3주 연속 1 이상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는 걸 뜻하며, 올겨울 재유행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질병관리청은 9일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올겨울 유행이 안정화된 이후 자문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해당 방역수칙에 대한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가능성,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감염 위험을 줄이고 겨울을 안전하게 넘기려면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필요하다”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완화하면 유행이 확산될 수 있어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과 10월 각각 중단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와 입국 후 검사는 계속 ‘중단’ 상태를 유지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신규 우려변이가 출현하거나 발생률·치명률이 급격히 증가한 국가는 ‘주의국가(레벨2)’로 지정해 비자 발급, 항공편 운항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입국 전후 검사를 도입할 수도 있다.

이번 동절기 유행에는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없는 만큼, 각 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 손 씻기, 기침예절, 주기적 환기 및 소독, 유증상 시 진료 및 접촉 최소화 등을 준수해야 한다. 감염취약 집단은 사적 모임과 외출을 줄이고 밀집·밀폐 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이 당부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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