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뒤 붕어빵과 아이스크림이 당기는 이유?

[오늘의 건강] 알코올 저혈당으로 혈당 관리에 유의해야

혼술을 즐기는 여성
알코올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선 식사 후 음주하고 단백질 위주의 안주를 섭취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새벽부터 전라권과 경북권남부, 경남서부내륙에 비가 올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로 예보됐다. 특히 경기서해안에 인접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와 인접한 도로에는 주변보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자.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과 경기남부에서 ‘나쁨’일 전망이고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신나게 과음하고 나면 집 가는 길에 술이 깨며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붕어빵이나 호떡 등 길거리 음식도 먹게 되고, 다음 날 아침엔 극심한 허기에 잠을 깬다. 술 때문에 식욕이 증가해서일까?

빈속에 술을 마시면 포도당 생성 효소는 모두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쓰이고 몸속에 포도당이 생성되지 않아 혈당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때 수치가 70㎎/㎗ 이하로 떨어지면 ‘알코올 저혈당’이 발생한다. 우리 몸이 낮아진 혈당을 다시 높이기 위해 고당분 음식을 찾게 되고, 아이스크림이나 빵이 당기는 것이다. 알코올 저혈당은 어지러움과 배고픔, 손끝 저림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심할 경우 실신해 주의가 필요하다.

술자리에서 고탄수화물 안주를 즐기는 것도 저혈당을 유발한다. 전이나 떡 등의 고탄수화물 안주를 섭취하면 혈당을 낮추려고 많은 양의 인슐린이 한 번에 분비되고 이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낮아지고 반동성 저혈당이 발생한다. 특히, 고탄수화물 안주를 먹고 식후 2~3시간 내 잘 발생하니 귀갓길 어지럼증을 취기라고 간과해선 안 된다.

알코올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선 고탄수화물 안주보단 소화·흡수가 느린 안주가 좋다.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나 식이섬유가 가득한 샐러드 등을 선택하자. 회나 간이 약한 고기 요리도 좋다. 공복이라면 고단백 위주의 식사를 하고 난 뒤 술을 마시고 과음은 삼간다.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두통을 해소하기 위해 사우나나 공복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탈수와 저혈당을 유발하니 하지 않는게 낫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간이 세지 않은 콩나물국이나 꿀물 등을 먹고 나트륨 함량이 높고 자극적인 찌개, 튀김 음식은 피하자.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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