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이고 다이어트에 효과적… 빨간색의 마력

빨간색 옷은 이성에 대한 호감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빨간색 식기는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빨간색 원피스는 평소보다 아름답고 섹시해진 기분이 들게 한다. 빨간색 옷을 입었을 때만 유독 강하게 느껴지는 이러한 감정은 착각일까, 아니면 보편적인 생각일까. 수많은 연구가들이 빨간색이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미국 건강정보지 ‘헬스’가 몇 가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빨간색은 상대를 매력적 혹은 위협적으로 느끼게 만든다

‘인성·사회심리학회보(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빨간색 옷이나 장신구 등을 착용하면 호감과 성적 매력이 상승한다. 연구팀이 빨간색, 흰색, 녹색 옷을 입은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준 뒤 각 여성들을 평가하도록 한 결과 여성들은 빨간색 옷을 입은 여성을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평가했다.

 

‘관광연구저널(Journal of Hospitality & Tourism Research)’에 실린 또 다른 연구에 서는 빨간 옷을 입은 여자 종업원들이 남성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빨간색은 매력을 배가하지만 빨간색 옷이 취향이 아니라면 와인색 의상을 입거나 피부에 약간의 홍조가 도는 메이크업을 하는 것도 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심리학자 란 스티븐 박사는 “얼굴에 붉은 기가 돌면 혈색이 좋고 건강해 보여 호감도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빨간색은 운동능력을 향상시킨다

‘네이처저널(Journal Natur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올림픽 스포츠 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붉은색 옷을 입은 팀이 파란색 옷을 입은 팀보다 경기에서 이길 확률이 높았다.

 

경기의 승패는 실력과 팀워크,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되지만 의상의 색깔을 제외한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서는 빨간색이 경기 승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과학자들은 붉은색은 공격성을 표출하거나 활기를 북돋우는 작용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빨간색은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식욕저널(Journal Appetit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빨간색은 식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연구팀이 파란색, 흰색, 빨간색 접시에 놓인 음식, 또 동일한 색깔의 컵에 당긴 음료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 빨간색 식기에 담긴 음식이 가장 식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 겐트대 연구팀에 따르면 빨간색은 ‘중단’ 혹은 ‘위험’ 등의 신호와 연관이 있다. 즉 붉은색 접시나 컵에 담긴 음식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음식을 경계하고 덜 먹게 된다는 것이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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