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덜 탄다? 남성에 대한 ‘편견’ 5가지

사람들은 남성에 대해 몇 가지 편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홀어미는 살아도 홀아비는 못산다는데…

‘여자는 남자보다 감정에 더 예민하다’거나 ‘남자는 여자보다 외로움을 덜 탄다’는 등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통념들은 과연 사실일까.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편견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과학전문 뉴스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남성에 대한 편견 5가지를 소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성은 여성보다 덜 예민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감정에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실험 결과 정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스칸디나비안 심리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Psychology)’의 논문에 따르면, 성인 남녀의 얼굴 표정을 모니터링해 본 결과 남성의 표정이 감정에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들은 감정을 쉽게 표현하는 것이 본인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해 감정 표출을 자제했기 때문이라고 스웨덴 룬드대 연구진의 논문은 설명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성은 여성보다 외로움을 덜 탄다?

여성이 외로움에 더 취약하다는 기존의 편견과 달리 남성이 여성보다 외로움 더 잘 탄다. 지금껏 여러 연구결과 지속적으로 누군가와 관계를 이어가는 남성일수록 더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의 정신의학자 로안 브리젠다인 박사는 ‘남성의 뇌(The Male Brain)’라는 책에서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이 건강 상태가 더 좋지 않다고 밝혔다.

남성은 영원한 철부지다?

결혼한 여성들이 남편이 아직도 아이같다는 푸념을 많이 한다. 이는 남성 호르몬의 작용때문이다. 남자도 나이를 먹으면서 다른 이들과 경쟁만이 아니라 협력을 하면서 성숙한 인간 관계를 맺게 된다.

 ‘호르몬과 행동 저널(journal Hormones and Behavior)’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 때 1대1 경쟁을 더 좋아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테스토스테론이 줄어 다른 사람과 잘 협력하도록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성에게는 바람기가 내제돼 있다?

남자들은 다 똑같다는 말은 우리사회에서 흔히 쓰인다. 모든 남성들은 여건이 된다면 여러 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며, 남자들이라면 일정 정도의 바람기가 있다는 통념에서 나온 말이다. 

하지만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모든 남성이 여러 명의 여성과 이성적 관계를 유지하는 생활을 꿈꾸는 것은 아니며 60% 이상의 남성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바란다”며 “계속 새로운 여성을 찾는 남성들은 ‘상대를 가리지 않는’ 특별한 유전자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남자는 임신과 무관하다?

여성이 출산을 앞둔 시점에서 남편은 자연스럽게 아빠가 될 준비를 한다.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남성은 아내가 임신을 하면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올라가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낮아진다. 아버지로서의 행동을 더 잘 하기 위해 준비하는 자동 반응인 셈이다.

 

    최승식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