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부터 운동해도 심장 건강에 특효

심장의 경우 40대 이후에도 지속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변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육체와 정신건강을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운동. 하지만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게 쉽지않다. 오랜 기간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아온 샐러리맨들이라면 늦더라도 지금 당장 집 밖으로 나가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을 듯 싶다.

 

40세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젊을 때부터 운동을 해온 사람들과 심장건강에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프랑스 르네대학교의 데이비드 마텔로가 이끄는 연구팀이 55세에서 70세 사이 건강한 프랑스 남성 40명의 과거 운동경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를 운동량과 그들이 운동을 시작한 나이를 기준으로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첫번째 그룹은 일생동안 일주일에 2시간 이상의 운동을 하지않은 사람들이다. 두번째 그룹은 30세 이전에 운동을 시작했고 일주일에 7시간 이상 운동을 최소 5년간 해온 사람들, 세번째 그룹은 40세 이후에 운동을 시작했으며 일주일에 7시간 운동을 한 사람들로 짜여졌다. 모든 그룹의 운동에는 러닝이나 사이클링 중 하나가 포함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30세 이전에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평균 39년간 운동을 해왔고, 40세 이후에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평균 18년간 트레이닝을 해왔다. 연구팀은 운동이 심장에 미친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그들이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동안 심장박동수와 산소흡입량을 측정했다. 또한 휴식을 취할 때와 운동을 하는 동안 심장의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온 사람들의 안정시 심박수는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30세 이전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의 심박수는 56.8bpm(1분간 박동수), 40세 이후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의 심박수는 58.1bpm이었다. 산소흡입량도 두 그룹 사이에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30세 이전 그룹은 47.3ml/min/kg, 40세 이후는 44.6ml/min/kg을 기록했다.

 

반면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 심박수가 69.7bpm로 높았고, 산소흡입량도 33.0ml/min/kg으로 나머지 두 그룹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초음파 검사에선 비운동그룹의 심장혈관벽이 훨씬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구를 주도한 마텔로는 “운동그룹과 비운동그룹 사이에는 심장 리모델링이 다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장확장 기능도 운동그룹이 훨씬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마텔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물학적 변화가 일어나는데도 불구하고 심장의 경우 40세 이후에도 지속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연구성과는 유럽심혈관질환 예방·재활학회가 네덜란드에서 개최한 ‘유로프리벤트'(EuroPRevent)에 보고됐고, 미국 의학정보지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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