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면역저하자, 4차 접종 적극 참여해 달라”

혈액암, 면역억제제 등으로 면역 형성 안 돼 접종 필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비롯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지난 7월 18일 백신 4차 접종을 위해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스1]
항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정부가 25일 요청했다.

어제(24일)는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코로나19 브리핑에서 60세 이상과 기저질환자에게 4차 접종을 권고했다. 오늘은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이 면역저하자에게 4차 접종을 권장했다.

4차 접종이 권고되는 면역저하자는 ▲종양 또는 혈액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 ▲조혈모세포 이식 후 2년 이내 환자 또는 이식 후 2년 이상 지났지만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사람 ▲일차 면역결핍증이 있는 사람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면역 억제 약물치료를 받는 사람 ▲상기 기준에 준하는 기저질환자나 면역저하자로 4차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사람 등이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은 “면역저하자의 4차 접종은 3차 접종 대비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가 높다”며 “4차 접종 완료 시에는 이상반응 신고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면역저하자는 혈액암 등의 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면역력을 형성하기 어렵거나 충분히 형성하지 못하는 상태다.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만큼 각별한 보호가 필요하다. 정부는 면역저하자를 코로나19 접종 계획에서 ‘우선 접종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 면역저하자는 약 140만 명으로, 현재까지 52만5000여명이 4차 접종을 완료했다. 면역저하자의 4차 접종률은 37.5%로, 또 다른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접종률(47.0%) 대비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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