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5월 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 news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밤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을 통해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으며,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들의 제시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밑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10일 윤석열 당선인은 새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을 지명한 바 있다.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보건복지부는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는 의견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 행정의 전문가를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특혜 편입 의혹 등의 여러가지 논란으로 국회에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정호영 후보자의 강력히 낙마를 요구했으며,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인 23일 자진사퇴 형식으로 정호영 후보자는 물러났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의 변 전문>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그동안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많은 자리를 빌어, 저는 자녀들의 문제나 저 자신의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음을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에서 자녀들의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으며,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들의 제시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저 정호영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밑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의사협회, 그리고 모교 경북대학교와 저의 가족을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의 부족함을 지적해 주신 많은 여야 정치인들과 언론에도 감사드립니다.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2년 5월 23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 정호영

김용주 기자 kgfox11@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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