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눈시울 적신 홍진경의 난소암은?

[오늘의 건강] 난소암은 여성암의 20%를 차지, 예방이 중요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어젯밤 또는 새벽까지 내린 이슬비 그치고 구름 많이 끼는 날씨. 중부내륙은 차차 건조해지고 남해안에는 강한 바람 불겠다.

아침 최저 6~13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최고 18~27도로 일교차 크겠다. 미세먼지는 ‘좋음’ 또는 ‘보통.’

오늘의 건강=주말에 많은 언론이 개그우먼 이영자가 난소암으로 투병생활을 했던 방송인 홍진경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둘이 제주도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홍진경의 투병 상황에 대해 나눈 대화를 소개한 것.

홍진경은 차 안에서 “항상 죽음을 대비하면서 사는 습관이 생겼다”며 “치료 전에는 방송 일에 대한 철학이 없었다. 그냥 출연료 벌려고. 언니가 하라니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항암 치료를 받을 때 몇 시간씩 걸리니까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다운 받아서 갔다. 깔깔대며 웃으면서 몇 편 보고 나면 치료가 끝나더라”라며 “그 다음부터 웃음을 주는 일에 대해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자부심이 생겼고, 예능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영자는 “지금까지 너는 누군가의 짐을 늘 짊어졌던 것 같다. 정작 네 짐을 누구한테 나눠준 적이 없다. 진짜 너무 힘든 고통을 겪은 건데 네가 말하지 않으니까 이만큼일 줄 몰랐다”면서 “네 짐은 한 번도 내가 져 준 적이 없는데 너한테 내 짐은 나눈 게 많은 것 같다. 이제 보니까 나는 감당할 수 있는 짐도 징징거렸다. 되게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면서도 “진경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언니들 걱정할까 봐 심각하게 말을 안 했다. 내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 신문사에선 이영자가 오열했다고 했는데, 오열(嗚咽)은 목메어 우는 것을 말하니까 틀린 표현이지만 이영자의 눈물에 많은 시청자가 공감했다. 방송과 언론에서는 홍진경이 2014년 난소암 판정을 받고 2년간 투병생활을 한 뒤 완치했다고 보도했다.

난소암은 홍진경 뿐아니라 배우 정애리도 걸린, 여성암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흔한 암이다. 2021년 12월 발표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난소암은 2019년에만 우리나라에서 2888건 진단됐다. 이 가운데 70%는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복부 통증과 팽만감, 질 출혈 등 주요 증상들이 월경 전후로 흔히 겪는 증세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기 쉽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난소암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을 때, 성경험이 적거나 불임이거나 출산 경험이 없을 때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유방암, 자궁내막암, 직장암 환자도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 BRCA1 또는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크다. 반면 임신을 했거나 모유 수유를 한 때, 먹는 피임약을 먹으면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암은 발병 최소 5년이 지나야 완치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 완치 뒤에도 재발이 잘 되는 암이 있는데 대표적 암이 난소암이다. 홍진경이 재발 없이 건강한 것은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데다가 낙관적 태도 덕분으로 분석된다. 암 환자가 치료를 받을 때 치료수칙을 지키며 △운동 △충분한 영양섭취 △일부러라도 웃는 낙관적 태도의 세 가지에 따라 생활화면 완치 확률이 올라간다는 것이 수많은 의사들과 환자들의 증언이다. 서양에서는 난소암 비율이 높아 재발성 난소암에 대한 항암제도 많이 나오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재발성 난치암의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다.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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