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 젊은 여성들 뼈건강 위협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삼시세끼를 하루 한 끼로 줄이는 절식과 이마저 한 가지 과일로 때우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병행하다간 병원 신세를 지기 십상이다. 짧은 시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로 욕심을 부리다 영양불균형으로 뼈 건강을 해쳐 골감소증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여성들이 적지 않다.

 

골감소증은 칼슘이 부족하거나 폐경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갑작스런 호르몬 감소로 골격대사에 이상이 생기거나 칼슘대사의 균형이 깨지면서 골질량과 골밀도가 감소하고, 더 진행돼 뼈에 구멍이 뚫리면 골다공증이 된다. 골감소증은 골다공증의 초기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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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젊은 여성에서도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 때문에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고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게 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뿐더러 칼슘 등의 영양소가 뼈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골밀도가 약화되고 결국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성건강간호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보면 폐경 전에도 뼈 건강에 문제가 있는 여성은 3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 폐경 전 여성에서 골다공증 발생률은 1.6%이지만, 골감소증은 33.5%에 이른다. 젊을 때 최대 골질량을 높게 형성하려 노력해야 하지만,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골밀도에 대한 젊은 여성의 관심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높은 연령대일수록 환자가 점차 늘어나지만, 올바르지 못한 영양섭취와 무리한 다이어트로 30~40대 젊은 주부들도 골다공증 초기증세인 골감소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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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존에 허리질환을 앓고 있다면 편식 위주의 다이어트나 격한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는 척추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골감소증으로 엉성해진 뼈가 척추와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켜 허리디스크나 척추압박골절 등 척추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골절의 위험도 커진다.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들은 작은 충격에도 부러지기 쉽고, 골절 후 정상인과 달리 뼈가 잘 붙지 않는다. 민용기 성균관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골다공증성 골절은 의외로 골다공증보다 골감소증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며 “골감소증 단계에서부터 골절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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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우유와 뼈째 먹는 생선, 푸른 잎 채소, 다시마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고루 먹고, 걷기 등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햇빛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해칠 정도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물론 삼가야 한다. 칼로리가 높은 식단은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늘리는 웰빙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 환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D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칼슘은 하루 1000~1500mg, 비타민 D는 하루 400 IU, 결핍 위험이 높다면 800 IU를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D는 섭취뿐 아니라 햇볕을 적절히 쫴 체내 합성을 늘리는 것이 좋다. 금연과 금주도 중요하다. 담배를 피우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3배 높아지고, 폐경 2~3년 빨라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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