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나은 ‘아빠효과’를 아시나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동육아로 점점 바뀌는 추세지만 아직, 우리나라 육아의 주도권은 아직 엄마에 있다. 그러다 보니 아빠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아이 교육에서 대부분 엄마가 말로 지적하고 훈육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빠의 말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아빠효과(father effect)’란 말도 여기서 나온다. 엄마가 줄 수 없는 무언가를 아빠는 아이에게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엄마의 눈으로만 아이의 행동을 파악하다 보면 놓칠 수 있는 것이 있다. 아이의 행동이 시작도 되기전에 간섭하거나 제약을 가하기도 한다. 육아를 주도하고 있던 엄마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 것을 아빠는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이전에 미처 몰랐던 아이의 강점을 발견할 수도 있다.

엄마의 감성과 섬세함은 아이의 사소한 것에 공감해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데 비해 아빠의 무심한 듯 객관적 시각은 아이에게 강인함을 선사한다. 아빠의 관점은 이미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긴장을 풀고 다시 아이 눈높이에서 생각할 여유를 찾게 하기도 한다. 다음은 상황에 따라 아이에게 힘이 되는 아빠의 말들이다.

아이가 엉뚱한 질문을 할 때= “재밌는 질문이네!”
아이들은 종종 어려운 질문을 한다. 진지한 아빠는 과학적인 해답을 찾아주어야 한다는 강박을 갖거나 정확하게 대답해주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뭔가 설명하다 안되면 원래 그런거라고 답을 회피하기도 한다. 아이의 질문에 과학적·논리적으로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멋진 질문인데? 재미있는 질문이네! 좋아 왜 그런지 같이 생각해볼까?”라는 말로 공감해주는 일이다. 엉뚱한 질문에 엉뚱한 답을 같이 찾아도 괜찮다. 정확하고 과학적인 답변은 시간이 지나 기회가 될 때 다시 한번 알려줘도 늦지 않다.

아이가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 =“좋은 걸 알았네!”
어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점을 알아채는 아이들의 한마디에, “그렇구나”라고 끝내기 쉽다.  “신기한 걸 알아냈네! 아빠도 몰랐는데~”라며 아이의 발견을 칭찬해주는 한마디면 아이는 뿌듯해 한다. 이러한 자신감은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물을 볼 때 호기심 어린 눈으로 더 많은 발견을 해내는 데 힘이 된다. 발견에 호응을 해주는 아빠의 한마디가 통찰력과 관찰력이 뛰어난 아이로 만든다.

둘만 아는 신호나 말 만들기 = “엄마한테는 비밀~”
아이들은 비밀을 좋아한다. ‘비밀’을 활용하면 아이와 더 가까운 사이로 만들 수 있다. 아이와 산책하러 나가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주면서 “쉿~! 엄마한테는 비밀”이라고 말해본다. 둘만의 비밀이 공유됐고, 평소에 엄마가 못 먹게 하는 아이스크림을 사준 것 만으로 아이는 아빠에게 믿음을 갖는다. 둘만의 비밀놀이가 혹여 아이가 엄마에게 말해서 ‘발각’되더라도 아빠와 자녀 사이에 생긴 유대감은 더 굳혀져 있다. 또한 아이와 비밀스러운 어떤 신호를 만들어, 특정한 상황에서 주고받는 것도 좋다. 아이는 아빠와의 비밀스러운 교신으로 재밌어 할 뿐 아니라 듬직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잘 못했을 때 = “노력했으면 됐지!”
아이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에 ‘왜 너는 그렇게 못하냐’고 핀잔주기 쉽다. 아이의 어깨는 움츠러든다. 아빠의 냉정함으로 아이의 못한 부분이 더 눈에 띌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을 지적하기 보다는 잘한 부분을 칭찬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의욕을 갖게 해주는 것이 첫번째다. 아이가 새로운 것에 도전해 실패했을 때는 결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노력한 부분에 대해 인정해주고 잘한 부분을 찾아 칭찬해준다. 근엄하고 무섭기만 한 아빠의 인정과 칭찬은 어쩔 때 엄마의 그것보다 아이에게 더 큰 미래를 열어주는 힘이 된다는 사실 잊지 말자.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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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조기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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