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 코로나 앓은 후 집 청소는 어떻게?
현재까지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유리에서 최대 4일,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스틸에서는 최대 7일까지 생존, 천에서는 2일, 종이에서는 3시간을 버티는 것으로 밝혔다. 독감 바이러스는 일부 표면에서 약 24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흔히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 주까지 살아남아 있기도 하다.
이렇게 여전히 남아있는 세균을 없애는 방법을 알아야 집 안에 질병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청소해야 할까. 미국 건강정보 포털 웹엠디(WebMD)를 통해 알아본다.
청소 후 소독하기 = 가족이 모두 건강할 때에는 비눗물로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하지만 집 안 누군가 독감에 걸렸거나 설사나 구토를 한다면 살균이나 소독을 해야 한다. ‘소독제(disinfectant)’라고 표기된 청소 세제를 사용하거나, 락스 같은 염소계 표백제 1/4컵과 뜨거운 물 약 3.5리터를 섞어 청소한다.
청소용 스펀지는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버리기 = 세균은 습한 곳을 좋아한다. 이런 이유로 주방이나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스펀지는 병을 퍼뜨리는 완벽한 도구가 된다. 스펀지 대신 극세사 천을 사용해보라. 일반 면 소재 천보다 박테리아와 기타 세균을 더 잘 흡수한다. 꼭 스펀지를 사용하고 싶다면, 물에 적셔 전자레인지에 2분 동안 돌린 후 사용한다.
장갑 끼기 & 손씻기 = 청소할 때에는 일회용 고무장갑, 비닐 장갑, 라텍스 장갑 등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을 끼도록 한다. 청소하는 동안 손에 세균이 묻을 수도 있고 독한 제품 사용으로 피부가 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청소 후에는 버리고, 손을 깨끗하게 씻도록 한다.
청소는 욕실부터 = 화장실은 보통 집 안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다. 가족 중 누군가 아플 때에는 더욱 그렇다. 표백제와 뜨거운 물을 섞어 소독한다. 변기 물내림 버튼, 수도꼭지, 수납장 손잡이, 문 손잡이, 전등 스위치 등 꼼꼼하게 청소한다.
주방 = 장염 바이러스는 아주 작으며 음식이나 조리대에 쉽게 침투한다. 몸이 아픈 사람은 48시간 동안 아무 증상이 없을 때까지 조리를 하지 않는다. 손이 닿은 부분은 모두 소독한다.
침실 = 베개 커버는 매일 교체하되 침대 시트는 더러워지면 교체해도 된다. 하지만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다면 더러워진 옷, 침대 시트 등은 즉시 세탁한다. 가능한 한 뜨거운 물에 비염소계 표백제를 사용해 세탁하고, 가장 뜨거운 온도로 건조시킨다. 침대 주변에 있는 물건도 소독한다.
가족실 & 거실 =독감 세균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약 1미터까지 퍼질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아팠다면, 어떤 물건을 입에 넣었을지 생각해보고 그 물건을 모두 청소하도록 한다. 리모컨, 휴대폰, 컴퓨터 키보드, 문 손잡이, 전등 스위치, 자동차 키 등 꼼꼼하게 청소한다. 민감한 전자제품의 경우, 소독제를 뿌린 천으로 부드럽게 닦는다.
뜨거운물과 락스는 같이 사용하면 안되는것으로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