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 접종 완료했는데…확진자 1200명 넘어 악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지금까지 총 546만 3292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0.6%다.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1543만 9910명으로, 인구 대비 30.1% 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국민 10명 중 1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3명 중 1명은 1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신규 확진자는 오히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1168명, 해외유입 44명으로 총 1212명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특히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월 1~7일 주간 평균 환자 수는 636.3명으로, 지난주 대비 36.9% 증가했다. 7일 기준으로는 수도권 환자가 990명, 서울 환자가 577명으로, 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20~30대 중심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6월 이후 델타 변이 검출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6월 5주차에는 20~30대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는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스퀘어광장, 한티근린공원, 홍익문화공원, 가락119안내센터 앞, 청계광장, 구로디지털단지, 노원구·양천구 학원밀집지역 등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는 것.

지난 2일부터 수도권 주간 평균 환자 수가 500명을 넘어,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간 종전의 2단계 조치가 연장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강화된 단계 적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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