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모성애에 대한 오해 3가지

 

모성애는 여성이 가진 가장 고귀한 능력 중 하나다. 여성의 역할이 집안일로 한정되던 과거처럼 모성애 하나로 여성의 가치를 평가해서는 안 되지만,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여성과 엄마를 분리하는 시선도 있다. ‘여성은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말이 탄생한 배경도 모성애의 신성성을 강조하다보니 생긴 말이다. 엄마의 힘은 위대하고 거룩하지만 종종 이 때문에 엄마의 능력이 과대평가되기도 한다. 심리학자 마리 하트웰-워커 박사에 따르면 엄마의 능력에 대한 오해는 다음과 같다.

 

 

 

아기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다= 엄마는 아기뱃속에서 있을 때부터 각별함을 느낀다. 또 아기를 출산하자마자 곧바로 사랑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이 직접 낳은 아기가 아닐지라도 일별한 순간 사랑에 빠져 입양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든 엄마들이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혹은 아기를 처음 보자마자 깊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엄마들은 아기와 즉각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상황을 두려워한다. 아기와 사랑에 빠지기 위해 며칠에서 몇 주간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출산의 고통으로 후유증이 남았거나 산후 우울증이 있다면 아기의 얼굴조차 보기 힘들 수도 있다. 아기에 대한 지나친 환상 때문에 막 태어난 아기의 외모를 흉측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막 태어난 갓난아기는 피부가 벌겋고 피와 태지 등이 엉겨 붙은 데다 주글주글하다. 하얗고 보송보송한 귀여운 모습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기의 모습이 못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서 엄마의 자질이 부족한 것은 아니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약 우울증 때문에 아기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기 울음의 의미를 이해한다= 엄마라면 아기가 우는 이유를 알아챌 수 있을까. 부분적으로는 그럴 수 있지만 상당 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아기는 배가 고파서 울 수도 있고, 아프거나 졸려서 혹은 불편함을 느껴서 칭얼댈 수도 있다.

 

일부 엄마들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말 못하는 아기와의 소통에 큰 어려움을 느낀다. 기저귀가 젖어서, 배에 가스가 차서, 몸이 아파서 등등 아기가 우는 이유는 무수히 많으므로 우유를 주거나 낮잠을 재우거나 트림을 시켜보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기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고 해서 엄마의 자질이 부족한 것은 아니므로 자책하지 말자.

 

 

 

엄마 특유의 직감은 믿을 만하다= 3대가 함께 모여 사는 가족 형태인 대가족이 흔하던 시절에는 할머니, 엄마, 고모 등의 모습을 보며 여자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양육의 노하우를 습득했다. 여성의 주된 역할이 가정일과 양육이었던 만큼 어렸을 때부터 엄마로서의 역할을 감각적으로 익히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 같은 경험을 할 기회가 좀처럼 없다.

 

여성이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이나 인터넷 검색, 소아과 의사의 조언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본능이나 직감에 의지해 아이를 기르려고 하는 것보다는 전문가나 전문서적 등을 적극 활용해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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