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문자도 ‘독’…관절 망가뜨리는 의외의 습관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은 필수적이다. 관절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가벼운 운동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상에서 축적된 작은 습관도 장기간 누적될 경우 관절에 무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나치게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일은 관절을 약화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무거운 중량은 무릎을 자극하고, 허리, 엉덩이, 그리고 발을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또 손목을 포함한 관절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과도한 문자 혹은 스마트폰 사용

과도한 문자메시지나 톡을 해 엄지손가락 근육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텍스트 엄지(texting thumb)’ 증후군이라 한다. 계속 핸드폰을 내려다 보는 것은 목과 어깨에도 좋지 않다. 머리를 숙일수록 근육에 가해지는 하중이 높아지게 된다. 만일 턱이 가슴에 닿을 정도로 목을 구부리고 있다면, 당신의 목이 머리 무게의 다섯배의 중량을 지탱하는 것과 같다.

지나치게 큰 가방 메고 다니기

작은 가방이든 배낭이든 여러 가지를 메고 다니면 목과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한 쪽 어깨에만 무거운 가방을 가지고 다니면 밸런스가 무너진다. 만일 물건을 한쪽으로 가지고 다니는 경향이 있다면, 그 습관은 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가게 할 것이다.

작은 근육의 지나친 사용

작은 근육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관절에 무리가 간다. 예를 들어 무거운 문을 밀때는 손가락을 사용하지 말고, 어깨를 이용해야 한다.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어 올릴 경우도, 무릎을 구부리고 다리 근육을 써야한다. 가방을 들고 다닐때에도 손가락에 걸쳐 들고 다니지 말고,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잡고 다녀야 한다.

엎드려 자기

엎드려 자는 습관은 코고는 버릇을 고칠 수는 있겠지만, 관절에는 무리가 갈 수 있다. 우선 배를 깔고 엎드리면 머리가 뒤로 밀리면서 척추를 압박하게 된다. 등을 대고 누워서 자는 것보다 온 몸의 관절과 근육에 부담을 주는 자세일 수 있다.

지나치게 굽이 높거나 낡은 신발들 

멋진 하이힐은 굽이 높을수록, 몸의 하중은 앞으로 쏠리게 된다. 허벅지 근육이 무릎을 펴기위해 힘을 쓰게 되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 굽이 높아지면 무릎도 비틀리게 된다. 만일 높은 힐을 매일 신고 다닌다면, 골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 밖에도 낡아서 발과 발목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는 신발은 무릎과 엉덩이 등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운동화를 고를 때는 발목을 잘 보호하고 발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알맞은 사이즈를 골로서 신어야 한다.

담배

흡연은 만병의 근원이다. 당연히 관절에도 좋지 않다. 니코틴은 골밀도를 떨어뜨리고 척추관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흡연으로 인한 기침압력은 내부 장기뿐 아니라 허리 디스크에도 영향을 준다. 결국 흡연은 몸 속 모든 관절을 약하게 만들고 고관절 등 엉덩이 부위 골절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부족한 수면

한 연구에 따르면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후 더 많은 고통을 느낀다는 점을 발견했다. 원인은 충분히 잠을 못자면, 몸 속 염증이 악화되면서 관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과도한 컴퓨터 사용

컴퓨터를 쉬지 않고 사용하면 목, 팔꿈치, 손목, 허리, 어깨에 통증이 온다. 단지 자세가 문제가 아니라 너무 과도한 사용이 문제다. 특히 허리 디스크에 무리가 간다. 만일 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할 경우는 어깨와 목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쿠션을 팔 아래에 놓으면 좋다. 가급적 1시간 마다 일어나 움직여야 한다

스트레칭 생략하기

요가까지는 아니더라도 규칙적인 스트레칭은 근육과 힘줄을 강화하고 유연하게 만든다. 또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게되면 관절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고 주변 근육 역시 더 잘 움직인다. 스트레칭은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면서 의자에 비스듬하게 앉아나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는  근육과 관절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게된다. 허리와 등을 바른자세로 유지하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부족한 근력운동

40대가 넘어가면 뼈는 조금씩 얇아지면서 쉽게 부러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년부터는 근육을 강화하면 뼈 손실이 느려지고 뼈 성장을 자극한다. 몸에 알맞은 근력운동은 골밀도를 높여주고 관절도 강화시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관절부상을 예방한다.

다만 운동을 한 뒤 근육이 붓거나 아파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며칠 동안 지속된다면, 근육 뿐아니라 관절에도 문제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운동을 멈춰야 한다.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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