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 “김학래와 결혼 후 공황장애”…스트레스가 원인?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개그우먼 임미숙이 개그맨 김학래와의 결혼 1년만에 공황장애를 앓게 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31년 차 부부인 임미숙, 김학래가 출연했다. 이날 임미숙은 김학래와 결혼한 지 1년 만에 공황장애가 발병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임미숙은 “결혼 후 1년 지나서 이 병이 생겼는데 당시에는 공황장애라는 병명이 없었다. 병원에 가도 모르니까 매일 교회에 가서 울고 기도하면서 10년을 보냈다”며 “주변에서 사람들이 내가 이상하다고 했다. 오랜 기간 감추고 혼자 울면서 지냈다. 제일 가슴 아픈 게 아들과 해외 여행, 쇼핑 한 번 못 가봤다.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학래에게 “(당신이) 도박하고 바람피우고 그러니까 내가 이 병 걸렸을 때 내가 자기한테 얘기도 못했다. 10년 동안 사람들이 ‘왜 저렇게 아프냐’라고 해도, 당신은 알지도 못 하더라. 말도 하기 싫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임미숙이 앓은 공황장애는 불안 장애의 일종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경생물학적, 유전적, 심리사회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 역시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일시적이거나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대처 능력이 떨어지며 공황장애가 발병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질식해 죽을 것 같은 느낌,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가슴 통증, 어지러움,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는 공황발작이 있다. 이러한 발작이 한 달 이상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될 경우 공황장애로 진단한다.

공황장애 환자들이 겪는 공황발작은 ‘죽음의 공포’로 불릴 만큼 끔찍한 경험이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발작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진다. 또한 사람이 많은 장소를 기피하는 광장공포증이나 우울증이 동반되기고 쉽다.

공황장애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더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공황장애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신속히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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