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감각신경

정의

유전감각신경병(Hereditary Sensory Neuropathy;HSN)은 운동 신경의 침범은 일어나지 않고 감각신경 및 자율신경의 기능이 소실되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유전감각신경병(HSN)은 유전감각자율신경병(Hereditary Sensory and Autonomic Neuropathy; HSAN)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나 유전적으로 다양한 원인 및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신경의 위축 및 손실에 의해 감각 신경 및 자율신경 손상이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자율 신경의 양상은 아형에 따라 다르며 원위부(기준이 되는 부위에서먼 쪽) 근육무력증과 근육소실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떤 경우에는 유전운동감각신경병(HMSN)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정도가 심합니다.

 

최근 분자유전학적 연구의 진전에 의해 상염색체 우성, 그리고상염색체 열성 유전성 감각 신경병증에 대한 7개의 유전자좌와 6개의원인 유전자가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유전자들은 지질 대사와 세포 내 소포낭 이동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보고되었고 전사조절인자, 신경성장인자수용체(nerve growthfactor receptor) 그리고 신경성장인자 또한 유전성 감각 신경병증의 원인 유전자로 제시되었습니다.

 

1973년 오타(Ohta)와딕(Dyck)은 유전감각신경병(HSN)을 4가지 형태로 분류했습니다.

ㆍHSN 1: 우성형태

ㆍHSN II: 선천성 감각신경병증

ㆍHSN III: 가족성 자율신경기능장애(Familial dysautonomia) 또는 선천성 감각 및 자율신경 신경병증

ㆍHSN IV: 통증에 무감각한 선천성 감각 및 자율신경 신경병증

 

그후 ‘선택적 소직경 수초성 신경섬유를 동반한 선천성 감각신경병증’을 제5형으로 분류했습니다. 흔히이러한 형태의 임상형을 유전감각자율신경병(Hereditary Sensory and AutonomicNeuropathy; HSAN)이라고 합니다.

원인

유전감각신경병 1형(HSNⅠ)은 상염색체 우성유전을 합니다.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은 양쪽 부모로부터 각각 물려받은 1쌍의 유전자 중 어느 한 쪽이라도 질병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으면 그 유전자가 정상 유전자에 대해 우세하게 작용하여질병이 나타납니다. 남녀 모두에게 같은 빈도로 발생하며, 부모중 한 쪽만 정상일 경우 다음 세대에 유전될 확률은 50%입니다. 유전감각신경병 II형(HSN Ⅱ), 유전감각신경병III형(HSN Ⅲ), 유전감각신경병 IV형(HSN Ⅳ)은 상염색체 열성유전을 합니다.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은 각각의 부모로부터 질병 유전자를 하나씩 물려받았을 때 생깁니다. 만일 개인이 하나의 정상 유전자와 하나의 질환 유전자를 받았다면 그 사람은 그 질환의 보인자(Carrier)가 되나 질병의 증상은 대개 나타나지 않습니다. 부모가모두 보인자일 경우 아이에게 질병이 유전될 확률은 25%이며 그 아이가 부모처럼 보인자가 될 확률은 50%, 아이가 정상 유전자만 물려받아 유전적으로 정상일 확률은 25%입니다. 이 확률은 남녀 모두 동일합니다.

증상

제1형 유전감각신경병(HSNI)은 10대 후반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느리게 진행됩니다. 특히 하지(다리와 발)가영향을 많이 받고, 상지(손과 팔)는 영향을 덜 받습니다. 통증과 온도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는 감각신경과신체의 불수의(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음)적인 자율 반응을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감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 질환은 출생 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주로 청소년기에 발병합니다.

 

제2형 유전감각신경병(HSNII)은 팔과 손 그리고 발과 다리의 말초신경에 영향을 미치며, 손발톱 주위의 손가락과발가락 부분에서 염증이 생기기 시작됩니다. 세균에 의한 감염이 흔히 나타나며 손가락과 발바닥에 궤양이생기면서 점점 악화됩니다. 상처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손과 발을 절단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질환은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영유아기에 증상이 시작되고, 상염색체열성 형질로 유전됩니다.

 

제4형 유전감각신경병(HSNIV)은 특징적으로 사지에 심한 감각 상실이 생깁니다. 영향을 받은 신경섬유는 비정상적으로작고, 수초가 없으므로(Unmyelinated) 통증과 온도에대한 감각에 이상이 생기고 자율신경계 이상도 동반됩니다. 다른 유전성 감각신경병증과 달리 이 질환에서는땀이 거의 나지 않으며 정신 지체도 종종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며 정확한 발생빈도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발 관리를 잘하지 못한 경우 발에 궤양이 생깁니다.궤양 주변에 연조직이 변성되어 감염이 되기 쉽고 뼈에도 영향을 미쳐 변형을 초래합니다. 심한경우 발가락 또는 발을 절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리의 반사 능력이 감소되거나 없으며, 청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손발톱 주위의 손가락과발가락에 염증이 생기며 세균 감염에 의해 고름(pus)이 생기기도 합니다. (☞ 손과 발에 궤양이 생긴다.)

 

ㆍ피부의 감각 상실, 때때로 근육, 인대 또는 관절의 감각상실이 온다.

ㆍ양쪽 다리와 팔의 감각이 없어져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

ㆍ환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팔이나 다리에 통증 없이 골절이 생길 수 있다.

ㆍ각막의 기능부전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진다.

ㆍ저한증(땀저하증:hypohidrosis)이 잠시 나타난 후 다한증(땀과다증 : hyperhidrosis)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다른 감각신경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병증이심해지는 팔과 다리는 반사 능력이 떨어지고 근육도 위축되며 아주 심한 경우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저절로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에 궤양이 있는 환자의 경우 뼈의 염증 또는 골 분해와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납니다.

ㆍ무한증(땀 없음증 :Anhidrosis)

ㆍ통증 자극에 대한 반응 상실

ㆍ정신 지체

 

이뿐만 아니라 자해하는 행동(Self-mutilatingbehavior)을 보이며, 원인모를 열(Fever)과감염(infection)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관절의이탈과 변성이 생기고, 뼈가 부러질 때 뼈가 치유되는 기간도 깁니다.피부 감염, 멍(Bruises), 각막 염증이생기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발한(땀을 흘리는 것)은우리 몸의 체온이 상승했을 때 적절하게 체온을 내리는 방법 중 하나인데 제4형 유전성 감각신경병증에서는땀이 잘 나지 않으므로 체온이 높아지면 체온조절에 실패하여 고열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진단

진단은 임상증상, 전기생리학적 검사(신경전도 검사 및 근전도검사), 신경생검 및 유전자 검사를 근거로하여 내립니다. 신경전도 검사 상 운동 신경은 정상이고 감각신경에 이상이 있으면서 유전적인 가족력이있다면 유전감각신경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신경생검과 유전자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또한 임상증상과 신경전도 검사, 신경생검 및 유전자 검사 소견이 종합적으로 서로 연관성이있어야 합니다. 유전감각신경병 제2형의 임상적 진단은 발에생긴 궤양과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 현저한 감각손실을 바탕으로 내립니다.

치료

제1형 유전감각신경병(HSNI)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감각병증에 의한 다리의 궤양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다리에 상처가 없는지 매일 확인해야 하며, 발의 피부가 짓무르거나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손과 발의 관리는 당뇨 환자의 손과 발의 관리법과 똑같습니다.

 

다리에 생긴 궤양은 다리를 쉬게 하면서 적절히 소독하고 청결을 유지해주면 치료됩니다. 그러나 궤양에 의해 생긴 독특한 찌르는 듯한 통증(shooting pain)은항정신성 약제나 항경련제, 또는 마약성 진통제를 이용해야 합니다.

 

제2형 유전감각신경병증(HSNII)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여 생기는 상처와 세균 감염입니다. 그러므로피부 관리를 철저하게 하여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처가 생겼을 경우신속하게 치료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궤양에 세균 감염이 발생했을 경우 세균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해야 합니다.

 

궤양이 심하고 신경병증에 의해 골병변이 악화되고 근육 퇴축이 심한 경우 항생제 치료를 한다고 해도 감염이계속 재발할 위험이 높으므로 외과적인 절단(Amputation)이 필요합니다. 또한 각막 기능 부전에 의한 시력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기적인 시력 측정을 해야 합니다.

 

피부 관리

1. 상처 점검 : 하루에한 번 손과 발을 관찰한다.

2.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3. 온수와 순한 비누로 씻고 건조 후 로션을 바른다.

4. 잘 맞는 면양말을 매일 갈아 신고, 만약 양말이 젖으면 즉시 갈아 신는다.

5. 발에 잘 맞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다.

6. 겨울에는 보온이 잘 되는 양말과 신발을 신어 동상이 생기지않도록 주의한다.

7. 발톱은 너무 짧지 않게 일자로 깎는다.

8. 다리 꼬고 앉지 말고, 꽉죄는 벨트나 거들은 피한다.

9. 티눈이나 굳은살은 제거하지 않는다.

10. 요리 등을 할 때 손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장갑을 끼도록한다.

11. 발에 상처나 물집이 생겼을 때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다

제4형 유전감각신경병(HSNIV)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여 생기는 상처와 세균 감염입니다. 그러므로피부 관리를 철저하게 하여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처가 생겼을 경우신속하게 치료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또한 각막 기능 부전에 의한 시력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기적인 시력 측정을 해야 합니다.

궤양에 세균 감염이 발생하였을 경우 세균의 종류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를 이용한 치료를 해야 하며, 신경병증에 의한 골병변의 악화와 근육 퇴축이 심하고, 궤양이 심한경우 항생제 치료를 한다고 해도 감염이 계속 반복될 위험이 높으므로 외과적인 절단(Amputation)을해야 합니다.

 

무한증(땀 없음증: Anhidrosis)의 치료

 -무한증(땀 없음증: Anhidrosis)으로인해 땀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염증과 물집이 쉽게 생긴다.

 -주로 무한증(땀 없음증: Anhidrosis)은그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지만 이 질환의 경우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므로 증상을 경감시키는 지지요법(supportivetherapy)을 사용한다. → 목욕을 너무 자주하거나 때를 미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로션이나 바셀린을 바른다.

 

유전상담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치료로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Supportivetherapy)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유전상담이란 유전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해당 유전병이 무엇인지,질환의 증상과 진행 과정, 어떻게 유전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입니다. 유전상담을 통해 유전학 전문가로부터 질환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가장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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