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빈-존슨증후군

정의

유전적 고빌리루빈혈증의 한 형태로 1954년 두빈(Dubin)과 존슨(Johnson)이 처음 보고했습니다. 유전적 고빌리루빈혈증은 결합형 고빌리루빈혈증과 비결합형 빌리루빈혈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비결합형 고빌리루빈혈증으로는 길버트(Gilbert)증후군과 크리글러-나자르(Crigler-Najjar)증후군이 있으며, 결합형 고빌리루빈혈증으로는 DJ증후군과 로버트(Roter)증후군이 있습니다. DJ증후군은 결합형 고빌리루빈혈증 및간세포 내 색소 침착을 특징으로 하는 상염색체 열성의 유전병입니다.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나 남성에게 더 호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여성은임신이나 경구피임제 복용으로 황달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신생아에게 발생하기도 하지만 사춘기 이전에진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개 성인이 되어 진단됩니다.

 

빈도는 드물지만 이란계 유대인은 1300명 중 1명꼴로 다른 민족에 비해 더 높습니다. 응고인자 VII의 결핍은 이 민족에서만 관찰되며 다른 민족의 DJ증후군 환자에게서는관찰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환자는 증상이 없으나 가벼운 복통이나 쇠약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의 예후는 매우 양호해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생존기간의 차이는 없습니다.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원인

DJ증후군에서의 결합형 고빌리루빈혈증은 간세포에서 담즙으로 음이온결합체를 전달하는 데 외인성 및 내인성 결함이 있어 나타나게 됩니다.

 

즉, 간세포(canalicular membrane)를 통해 ATP-의존성 특정 유기음이온 전달을 매개하는단백질(canalicular multispecific organic anion transporter(cMOAT)단백질)에 결함이 있으면 유기음이온이 간담도계에 전달되는 데 장애가 오며 이것이 결합형고빌리루빈혈증 및 간세포 내 색소 축적의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cMOAT 단백질의 결함은 이를 부호화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일어나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

대개 10대에 가려움증을 동반하지 않는 황달로 발현됩니다. 만성적이고 간헐적인 황달이 특징이며,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가벼운복통이나 쇠약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체검진상 황달이 가장 흔한 소견이며 간과 지라의 비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빌리루빈혈증과 황달은 경구피임약처럼 간의 유기음이온 배설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약제, 임신 및 다른 질병이 동반될 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진단

1.가족력: 자세히 확인해 보면 대부분 상염색체열성 유전의 황달 가족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2.신체검진: 황달 외에는 특별한 이상이없으나 일부의 환자는 간이나 지라가 커져 있기도 합니다.

 

3.혈액검사: 결합형 고빌리루빈혈증과 함께총빌리루빈 수치가 2~5mg/dL로 상승해 있으나, 간효소, 혈청 알부민 및 빈혈 수치 등의 검사는 정상입니다. 드물게 혈청총빌리루빈 수치가 25mg/dL까지 상승할 때도 있습니다. 프로트롬빈시간은 대부분 정상이나 이란계 유대인은 응고인자 VII 결핍과 함께 프로트롬빈 시간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4.확진: 소변에서의 코프로포르피린(coproporphyrin) III에 대한 코프로포르피린 I의 비율증가를 확인함으로써 확진이 가능합니다.

 

코프로포르피린은 헴(heme) 생합성의 부산물로서 정상적으로는코프로포르피린 I은 주로 담즙으로 배설되고 코프로포르피린 III는주로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DJ증후군이 없는 사람은 소변의 코프로포르피린 I형 및 III형의 비율이1:3~4 정도로 III형의 비율이 더 높으나, DJ증후군환자는 I형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소변 속의 코프로포르피린중 I형이 80% 이상을 차지하면 DJ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5.간 조직검사: 진단에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떼어낸 간 조직은 짙은 갈색을 띱니다.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면 간세포내에 갈색 색소가 관찰됩니다. 이러한 간세포 내 색소의 양과 혈청 빌리루빈 수치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아직 간세포 내에 침착되어 있는 색소의 정확한 화학적 성분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티로신(tyrosine), 페닐랄라닌(phenylalanine)과 트립토판(tryptophan) 등 음이온 대사산물이 배설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치료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혈청 빌리루빈 수치를떨어뜨리기 위해 페노바르비탈(phenobarbital)을 투여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임신, 경구피임약 및 다른 질병에 의해 황달이 악화될 수 있음을환자에게 주지시켜 줘야 합니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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