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정의

뇌중풍은 뇌혈관의 장애로 생기는 질환입니다.  ‘중풍’ 또는 ‘뇌졸중’으로 불려 왔지만 요즘에는’뇌중풍’이라는 명칭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뇌중풍의병적 증상은 1620년에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죽은 사람의시신을 부검하는 과정에서 뇌출혈이 있었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경동맥과 척추동맥이 뇌혈류를 공급하는 주된혈관이라는 사실도 부검으로 알았습니다.

​뇌중풍의 원인이 혈관 파열로 인한 혈액의 공급 중단에만 있는 게 아니라 혈류가 막혀 혈액의 공급이중단된 데도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뇌중풍은 응급 질병입니다. 뇌에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이른 시간 안에 뇌세포가 죽습니다.

원인

고혈압, 당뇨, 흡연, 심장질환, 과음은 뇌중풍 발생률을 높입니다. 고혈압 남자의 뇌출혈 위험은 정상인의 15배, 고혈압 여자는 정상인의 10배에 이른다는 한 대학병원의 임상보고서가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뇌경색을 일으킬 위험은 정상인의 4배정도라고 합니다.  이 밖에 먹는피임약, 불법 약물, 뇌혈관 기형, 혈관 손상, 가족력 등이 뇌중풍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받아들여지고있습니다.

증상

뇌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거나, 뇌가 손상되면 수초 또는 수분사이에 뇌중풍의 증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뇌의 어느 부위에 피가 잘 흐르지 않거나 손상을 입었는지에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각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지럽다.

△눈이 갑자기 안 보인다.

△걸음 걷기가 불편해진다.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인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토한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한쪽 방향의 얼굴, 팔, 다리에먹먹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한쪽 방향의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뇌의 왼쪽에 손상을 받으면 오른편 얼굴, 팔, 다리의 감각이 이상해지고 마비됩니다.  또 뇌의 오른쪽에 손상을 받으면 왼편 얼굴, 팔, 다리에 감각 이상 및 마비가 옵니다. 뇌중풍이 심해지면 호흡과 혈압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손상돼 혼수상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종류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허혈성 뇌중풍)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출혈성 뇌중풍)로 구분합니다. 뇌중풍은 심장이나 그 주변 기관에서 생긴 혈전(피떡)이 떨어져 나와 뇌의 핏줄을 막는 ‘뇌색전증’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장판막증 등 심장병 환자들에게 뇌중풍이 많이 생기는 것은 뇌색전증 때문입니다.

진단

뇌의 특정한 부위가 손상을 입으면 이에 해당하는 신경증상이 특징적으로 생깁니다. 혈압 등 전신 상태와 의식 상태를 점검하고 여러 가지 신경학적 검사를 실시해 뇌중풍의 발생 여부, 손상 범위 및 위치를 확인합니다.

1.전산화 단층촬영(CT)

상대적으로 빨리 검사하고 뇌출혈이 있었는지 신속하게 감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엑스(X)선으로 신체를 촬영하고 컴퓨터로 신체의 단면 영상을 만듭니다. 뇌종양이 뇌출혈처럼 보이는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허혈성뇌중풍은 병변이 더디게 나타나 진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2.자기공명영상(MRI)

CT와 함께 많이 사용됩니다.자기장을 이용해 몸의 단면 영상을 얻는 방법입니다. 허혈성 뇌경색 초기, 범위가 좁은 뇌경색, 뇌출혈과 비슷한 뇌종양 진단에 매우 유용합니다. 검사 비용이 CT보다 꽤 비쌉니다.MRI로 혈관 상태를 찍는 MR혈관촬영술(MRA)도있습니다.

3.혈관조영술

조영제를 혈관 속에 넣어 엑스선 사진을 촬영해 혈관의 영상을 얻습니다. 혈관의어느 곳이 좁아졌는지 또는 막혔는지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영제가 흐르는 혈관은 엑스선을잘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에 혈관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4.초음파검사

초음파를 몸안으로 쏘면 이것이 신체 각 조직에 반사돼 돌아옵니다. 이를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검사와 심장 초음파검사를 많이 합니다. 경동맥 초음파검사는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의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혈관 안에 혈전이 생겼는지, 혈관이 얼마나 좁아졌는지, 경동맥을 지나는 혈류의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장 초음파검사는 심장의 내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심장 구조를 확인하고 혈역학적인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심장 내부에 혈전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이 검사의 중요한 목적입니다. 이검사는 심장과 대혈관의 선천성 기형, 판막 질환의 유무와 정도 등을 진단하는 데도 쓰입니다.

치료

뇌중풍은 심장병과 마찬가지로 발작 뒤 얼마나 빨리 병원에 가느냐에 따라 생사가 달라집니다. 가족이 뇌혈관질환으로 쓰러지면 119의 도움을 받든지 직접 옮기든지늦어도 2시간 안에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좀 멀더라도처음부터 신경외과나 신경과가 있는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환자를 옮길 때엔 목이 앞뒤로젖혀지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환자의 넥타이나 단추를 풀고 환자를 편안히 눕힌 상태에서 낮은 베개를 어깨와 목에 걸쳐 넣어 기도를 확보하도록합니다. 머리는 심장보다 약간 높게 하고 마비가 있을 경우엔 마비된 쪽을 위로 해서 옆으로 눕히고 방석, 베개 등으로 몸이 젖혀지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한다며옷을 꽉 끼게 입히면 뇌가 붓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바늘로 손을 따는 것도 혈압이 일시적으로 올라가기때문에 위험합니다.

1.급성기치료

허혈성 뇌중풍의 급성기에는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혈전용해제 등을 써서 피가 잘 흐르지 않는 부위(허혈 부위)에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필요한 경우엔 뇌압강하제를 쓰기도 합니다.

출혈성 뇌중풍을 일으켰을 때 뇌 안에서 피가 흐르는 경우(뇌내출혈)엔 뇌압강하제와 혈압강하제를 씁니다. 피를 많이 흘렸거나약물로 치료해도 악화되는 환자에겐 수술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지주막하출혈은 수술로 치료합니다.

2.재활치료

뇌중풍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위험인자들도 함께 다뤄야 합니다.후유증으로 장애가 있을 경우엔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재활치료를 합니다. 재활치료는 뇌중풍이생긴 뒤 가급적 빨리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예방

위험인자를 없애거나 줄이면 뇌중풍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장흔한 발병 원인인 고혈압은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동맥경화증을 없애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야 합니다. 담배를 끊고, 술은 하루에 1~2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비타민E를 식품으로 충분히 섭취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주기적으로 운동을 충분히 하고, 혈당을 낮추는 식습관도 들여야 합니다. 피를 묽게 하는 약이나 아스피린을 적절히 복용하는 것도 뇌중풍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질환 관리법

기타

● 뇌중풍 사망자 10만명당41.7명(2010년)

​●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 많이 발생

● 늦어도 2시간 안에 환자를 병원으로 옮겨야

 

    코메디닷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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