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국가 관리 시대, 명문제약 수혜 입나?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치매 국가 책임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제약 바이오 업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명문제약이 치매 테마주로 급부상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요양원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 등을 만난 자리에서 후보 시절 공약이던 치매 국가 책임제 시행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복지부에서 6월 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보고하기로 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복지부는 2023억 원의 추경 예산을 투입해 현재 27개에 불과한 치매지원센터를 250개로 확대하고 공립 요양 병원에 치매 전문 병동을 확충하겠다고 밝히는 등 상당히 신속하게 치매 국가 책임제를 위한 사전준비가 행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 관련 치료제를 개발 중이거나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를 중심으로 제약 바이오업계에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벌써부터 관련 제약사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치매 치료제 시장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주목받고 있는 시장으로 잠재력이 상당하다. 현재 세계 치매 치료제 시장은 약 11조 원 규모로 2023년까지 15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은 약 2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데 많은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치매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거나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최근 문 대통령의 치매 국가 전담제 언급 이후 명문제약이 치매 관련 주로 분류되면서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해 관심을 끌고 있다.

명문제약은 뇌 기능 장애 개선제를 비롯해 18개의 정신 질환 CNS 약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지난해 11월 발매한 뇌 기능 장애 개선제 뉴라렌(성분명 콜린알포세레이트)은 국내 치매 치료제 처방 1위 제품으로 정제형, 캡슐형, 주사제형으로 출시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뉴라렌은 아세틸콜린 합성의 전구체이자 뇌 신경 세포막 구성 성분으로 아세틸콜린 분비량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시키는 이중 작용(dual-action)으로 뇌 기능 장애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임상 시험을 통해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 등 다양한 뇌 기능 장애 증상에 개선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생체 물질 전구체이기 때문에 장기 투여 시에도 심각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명문제약은 지난 2일 뉴라렌 등 노인성 질환 치료제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힌 이후 7일 현재 전날 대비 50원 오른 7000원을 기록하며 연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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