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아토피..임신부가 섭취할 음식들

임신 도중 비타민 B3(나이아신)의 섭취가 부족하면 1세 이하의 자녀에게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 사라 엘-헤이스 교수팀은 임산부 497명의 혈중 니코틴아마이드(nicotinamide, 비타민 B3에서 유래) 농도를 측정하고 생후 6-12개월 자녀의 아토피 발생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 혈중 니코틴아마이드 수치가 높은 산모의 아기는 수치가 낮은 산모의 아기에 비해 생후 12개월일 때의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헤이스 교수팀은 논문에서 “니코틴아마이드가 포함된 크림은 아토피 치료에 이미 사용되고 있다”며 “임신부의 혈중 니코틴아마이드 농도가 자녀의 아토피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B3의 섭취가 부족하면 천식, 염증성 장질환 등 알레르기 관련 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코틴아마이드는 항염증 작용을 하고 특히 피부 염증 치유에 효과적이다. 전반적인 피부 조직 구성을 개선하고 피부 수분 함량 증진, 부드러운 피부결 형성 등을 돕는다.

비타민 B3는 동물의 간, 닭고기, 돼지고기, 생선, 시리얼, 땅콩, 콩류, 버섯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 있다. 100g당 비타민 B3의 함량은 닭고기, 닭 가슴살의 경우 6.5㎎, 돼지고기 10.9㎎, 쇠고기 5-6㎎, 참치, 연어 등 생선 2.5-13㎎, 견과류 2㎎, 표고버섯 3.5-4㎎, 맥주 효모 36㎎, 콩류 0.4-16㎎이다. 우리 정부가 정한 비타민 B3의 하루 영양소 기준치는 15㎎이다. 유럽의 일부 국가에선 비타민 B3를 식품에 첨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빵에 넣는다. 일부 에너지 음료에도 비타민 B3 성분이 들어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비타민 B3와 아토피의 흥미로운 관계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며 “임신 도중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자녀의 아토피 예방에 얼마나 중요한지 밝혀낸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모체가 임신 후반기에 고농도의 혈중 니코틴아마이드와 관련 대사물질 농도를 보이면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의 아토피 위험이 낮다)은 ‘임상과 실험 알레르기’(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 최근호에 발표됐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소개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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