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새 회장에 홍정용 중소병협회장

대한병원협회 새 회장에 홍정용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이 선출됐다. 홍정용 신임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병원협회 57차 정기총회에서 임원선출위원회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상대 후보로 나선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을 누르고 38대 회장에 당선됐다.

1951년생인 홍정용 신임 회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다. 풍산의료재단 이사장으로 동부제일병원, 창동제일의원, 경기도립 노인전문시흥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의대 총동창회장도 맡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18년간 병원협회에서 활동해 온 홍정용 신임 회장은 보험 상임이사, 사업위원장, 총무위원장,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국회,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출입해 의견 조율과 갈등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협회에서 보험 상임이사를 9년간 맡은 이력이 있다.

홍정용 신임 회장은 이날 “회원들이 단결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설득하고, 경청하고, 배려하고, 공감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수련병원 대표자 회의체 구성 ▲다방면의 대정부 및 대국회 창구 확보 ▲간호인력 등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투명한 재정 집행 등을 공약했다.

홍정용 신임 회장은 “소통과 합의로 협상력이 강한 병원협회를 만들겠다”며 “직역과 지역을 총망라해 통일된 의제를 도출하고, 소탐대실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병원협회장 임기는 2년이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진행된 학술세미나에는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가 참석해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향후 2년간의 과제와 병원계의 바람’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고령화 시대의 노인 보건복지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했다.

이날 제24회 ‘JW중외박애상’은 강무일 가톨릭대 중앙의료원장에게 수여됐다. 이 상은 박애정신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병원인을 발굴하기 위해 병원협회와 JW중외제약이 지난 1993년에 함께 만들었다.

강무일 의료원장은 지난 2013년 의료원장 취임 이후 자선 진료, 해외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 매년 120억원 이상을 지원했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 4만여명에게 1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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