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뇌암 유발? 잘못된 암 상식 5가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해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암에 관한한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죽음을 몰고 올 수도 있다. 미국의 여성생활 잡지 ‘위민스 헬스’가 암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 5가지를 소개했다.

휴대폰과 인공 감미료가 암을 유발한다?=미국의 의학 종양학자인 잭 제이콥 박사는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주고받는 행위 등이 암을 유발한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런 정보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1970년대 동물실험을 토대로 인공 감미료가 암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인간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미국 암 연구소의 발표가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와 뇌종양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몇 가지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단체에서는 휴대폰의 건강상 폐해를 입증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은 피부암에 잘 안 걸린다?=흰 피부가 치명적인 악성 흑색종이나 다른 종류의 피부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인 조슈아 폭스 박사는 “어떤 피부 색깔도 피부암으로부터 면역력을 주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오히려 피부 색깔이 짙은 경우 피부암의 증상을 놓칠 수 있다. 이 때문에 말기에 피부암을 발견해 치료하는 데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비만은 심장에는 영향을 주지만 암과는 상관없다?=미국 암 학회에 따르면 과체중은 암으로 인한 사망자 5명 중 1명꼴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되면 대장과 콩팥, 췌장, 담낭, 갑상샘, 전립샘 암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과도한 지방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은 정상 세포를 암으로 바뀌게 하는 작용을 한다. 비뇨기과 전문가인 스콧 셀포 박사는 “특히 비만은 해로운 지방은 많이, 암을 퇴치하는 과일이나 채소는 적게 먹는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암은 사람과 사람 사이로 퍼지지 않는다=암은 전염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몇 가지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있다. 예로써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있다. 머리와 목 종양학 전문가인 로버트 하다드 박사는 “HPV는 구강이나 목 관련 암의 발생을 급격하게 변화시켜 왔다”고 말한다.

이런 암들은 나이 든 흡연자나 술을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요즘에는 약 70%가 HP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HPV 바이러스는 구강성교 등을 통해 전파돼 후에 암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탠이 피부암을 막는다?=살갗을 햇볕에 알맞게 그을리어서 고운 갈색으로 만드는 것을 선탠이라고 한다. 폭스 박사는 “이제 건강한 선탠이라는 말은 없어져야 한다”며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어두워지면 주름살이나 피부 처짐, 갈색 점과 다른 피부 노화 증상은 물론이고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손상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선탠을 해 피부를 갈색으로 만들면 자외선 차단지수(SPF) 3정도에 해당하는 최소한의 햇볕 차단 효과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단 한 번의 일광화상으로도 치명적인 악성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폭스 박사는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에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선크림을 사용하는 게 피부암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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